남프라이즈의 지역색 조장

민주당 지지 사이트 인가?호남 지지 사이트 인가?

이용휘 | 기사입력 2004/11/11 [14:29]

소위 새천년민주당의 지지 사이트라고 스스로 천명하고 있는 남프라이즈의 심각한 편가르기 현상을 우려하면서 경상도인인 필자의 입장에서 몇마디 피력하고자 한다. 현재 남프라이즈에서 논객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id'수지'라는 분이 민주당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면.. 새천년민주당의 이희두정책위원장이라는 분이 남프를 방문하여 올린 글에 대하여 이렇게 비판하고 있다.

...(전략)..."화합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모인 대표적인 사이트에 대하여 중상모략하는...(중략)...그런데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중략)...편협된 시각으로 지지자들을 향하여 나무랐습니다.(편가르기식, 마타도어적인 중상모략)...(이하생략)"

사실, 필자는 민주당의 이강두정책위원장이라는 분이 어떤 분인지 잘은 모른다. 또한 '수지'라는 분을 비롯한 남프앙들의 이강두정책위원장에 대한 사설에 대하여 필자가 주제넘게 왈가불가 참견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렇지만 남프라이즈에 대해서는 한마디 안할 수가 없다. 과연? 남프라이즈라는 사이트가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화합을 강조하고..편가르기식과 마타도어적인 중상모략을 하지 않고..진정으로 새천년민주당의 발전을 위하는 사이트 인가?

필자는 남프라이즈라는 사이트를 방문하여 보고 깜짝 놀랐다. 헤드라인에서부터 "영남패권실록"이라는 것을 떡하니 걸어 놓고선 대문에 걸어 놓은 글들은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치장하여 경상인들을 모조리 개나 소나 돼지보다도 못한 짐승처럼 매도하고 있다. 필자 또한 경상도 토박이 보리문댕이 이다. 선친대에 이어서 필자에 이르기까지 근 40여년을 특별한 한두번의 경우를 제외 하고는 오직 한길 민주당을 아끼고 지지해온 집안이다.

필자와 같은 길을 걸어온 경상도 지인들도 주변에 상당하다.  그런데 남프에서는 경상도인 모두를 싸잡아 패대기를 치고 있다. 영호남의 지역정서를 지독스럽게 자극하면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 그것이 진정으로 " 편가르기와 마타도어적인 편가르기를 배제하고 새천년민주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다."는 민주당의 열혈 지지 사이트 인가?  필자의 눈에는 그들이 소망하는 바는 결코 화합이 아닌 것으로만 비춰진다.  굳이 그들에게 명칭을 붙이라면 새천년민주당의 지지 사이트가 아니라 그냥 호남 지지 사이트라고 붙여주고 싶다.

영패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남프라이즈의 지독한 지역주의야말로 진정으로 새천년민주당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가장 큰 암초덩어리가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새천년민주당은 50년 민주정치의 바톤을 이어받아 두번의 집권경험을 보유한 공당인 동시에 전국정당이다. 앞으로 집권정당의 희망을 영원히 포기하고 그냥 전라도당으로만 맥을 이어 가고자 한다면 남프라이즈의 논조처럼 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질 않겠는가!

필자는 이글을 쓰기 전까지 사실 수많은 고민을 하였다. 혹여? 필자의 이름 석자를 걸고 이글을 올렸다가 남프앙들을 비롯하여 민주당 내의 수많은 호남인들로 부터 몰매를 맞는 것은 아닐지...하지만 필자는 이들에게 몰매를 맞을 하등의 이유가 없기에 떳떳하게 이글을 쓴다.  필자는 반평생을 살아오는 동안 지금까지 단한번도 지역색에 기대어 펜을 들지 않았으며 또한 그렇게 행동하며 살지 않았으며 오로지 필자의 소신에 따라서 살아 왔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남프라이즈는 이렇게 필자와 같은 부류의 경상인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진정으로 남프라이즈가 민주당을 사랑하고 화합을 원하는 민주당 지지 사이트라면 이제 그 지독스런 영패주의를 바탕에 둔 지역주의에서 탈피하길 바란다. 사실 영남패권주의라는 신조어가 왜? 탄생하였는가?  그것은 다름아닌 박정희를 비롯한 이효상등으로부터 전두환 노태우 김윤환 박철언등으로 이어지는 몇몇 정치꾼들이 영남인들의 순진한정서를 이용하여 일신의 안위를 위한 사심의 도구로 사용하였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따지고보면 영남의 대 호남정서..그것은 위의 몇몇 정치꾼들의 보신을 위한 사기놀음에 불과한 것이며, 이에 영남인 또한 동시대의 피해자들인 것이다.

경상인들 중에도 수십년을 초지일관하면서 민주당의 정서와 함께해온 분들이 많이 있었다. 신도환..김현규..신진욱.. 그리고.. 초야의 노영호..현해봉..장소택씨..등.등 말이다. 이름없이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가 민주화의 꽃도 채 보지 본한 채 쓸쓸히 한많은 이세상을 하직한 분들이 수두룩하다. 예를들면..필자가 잘 알고 있고 평소에 존경해 마지않던 노영호선생님이라는 분은 오직 한길..야당의 외길을 고수하면서 오로지 민주화에 대한 일념 하나만으로 사시다가..하직 하시던 그날에도.. 반지하 2칸짜리 월셋방에서 5인가족이 같이 기거하시던 중..마침내는 못이룬 민주화에 대한 홧병만을 안은채 쓸쓸히 저세상으로 떠나셨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를 잇는다. 그의 장남이자 필자와 같이  80년 광주항쟁 당시를 전후하여 평민청년동지회를 결성하여 대구지역의 각종 민주화투쟁의 선봉에 서서 투쟁했던 노대명이라는 동지는 지금도 그때의 휴유증으로 인하여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장가도 가지 못한채.. 살아 있어되 산사람의 모습이 아닌채로 팔공산 어느 기도원에서 떠돌고 있다. 또한 코메디언 장소팔씨의 동생이었던 장소택동지 또한 수년전에 못다한 홧병으로 쇠주잔을 기울이면서 고향 뒷동산에서 자살을 선택함으로써 쓸쓸히 한평생을 마감하였다.

이렇듯 , 보이지 않게..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수십년을 오로지 김대중이라는 한 인간과 민주당의 노선과 민주화를 위해 한길을 걸어왔던 수많은 경상도인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을 열렬히 지지 한다는 남프라이즈라는 사이트에서는 과연?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겉으로는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극심한 편가르기를 하고 있진 않는가?  제발 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진 마시라. 참고로 남프라이즈에서 퍼온 대문글을 하나만 붙여 올릴려고 하였는데..차마 필자의 손으로는 못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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