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벚꽃 놀이’ 이렇게 즐겨라

진해군항제 올 가이드!

김상문 기자 | 기사입력 2010/03/22 [13:43]

▲     사진 김상문 기자


봄을 대표적인 아이콘 벚꽃. 만개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화사하게 부추기고 바람을 만나면 ‘벚꽃눈’이 되어 휘날리는 모습은 보는 이를 벚꽃세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사진·글/김상문 기자

봄이면 진해 시가지는 화사한 연분홍빛 벚꽃으로 뒤덮이고 벚나무가 내뿜는 꽃향기에 잠긴다. 진해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은 제황산 공원의 벚꽃동산과 해군 통제부 일원, 장복터널에서 여좌동까지 길 양편에 죽 늘어선 벚나무가 장관을 이다. 여기에 새로운 명소로 알려진 경화역과 해안도로 일주는 벚꽃놀이의 재미를 더 한다.

흔히 진해군항제 관련 경험자들은 “벚꽃은 두 번 보아야 한다” 고 조언한다. 벚꽃이 만개하였을 때와 바람에 벚꽃이 눈처럼 휘날릴 때를 말한다. 특히 휘날리는 벚꽃은 자신이 드라마 로망스의 주인공인양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는 것이 경험자의 조언이다.

더불어 축제 때 최대의 인파가 몰리는 것을 피해 덜 번잡하게 벚꽃놀이를 하려면 주말보다 평일로 아니면 축제기간동안 아침 일찍 다녀갈 것을 권한다. 그러면서 “끝물이라 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벚꽃 터널에서 눈처럼 휘날리는 벚꽃눈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고 전한다.
 
▲     사진 김상문 기자

벚꽃 일번지 안민도로

창원에서 진해로 넘어오는 관문인 안민도로의 5.6km에 이르는 벚꽃길은 벚꽃이 만개하면작은 하늘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치 설원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들게 한다. 이곳은 드라마 ‘로망스’에서 관우가 채원에게 진해와 군항제를 열심히 설명하던 장소로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평소 차량통행이 거의 없어 산책로를 따라 걷기에 그만이다. 특히 벚꽃이 초록잎으로 바뀐 후의 안민도로는 벚꽃길과는 또 다른 싱그러움을 내뿜는다.

 

▲  사진 김상문 기자
벚꽃 터널 장복산 공원

산 정상에서 벚꽃으로 뒤덮인 진해 시가지와 어우러진 진해만을 바라보는 풍경이 남다른 곳 이다. 특히 도로 양쪽에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넉넉한 걸음걸이로 화사한 벚꽃 구경을 하기에 더 없이 좋다.

근처에 경남의 각종 희귀도서가 전시된 경남문학관 그리고 놀이시설 파크랜드가 있어 연인과 가족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도시의 놀이시설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는 것이 파크랜드 측의 설명이다. 오히려 아담한 공원 안에서 아기자기한 데이트를 즐기기엔 더 좋다고 한다. 


애인 무료 대여(?)

해군사관학교

군항제 기간에만 개방되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는 군항제 최대의 명소로 자리 잡는다. 특히 벚꽃 외에도 “1일 애인 무료 대여합니다” 라는 군 장병의 멘트로 시작되는 이벤트는 순수한 멋과 재치가 있어 즐겁다. 여기서 잠깐! 흔히 군작전창과 해군사관학교가 같은 여행 코스로 생각하는데 같은 동선의 여행지가 아니다. 작전창은 버스투어로만 이루어지며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해군사관학교·해군기지사령부는 정해진 구역을 따라 자유로운 구경이 가능하다. 실물크기로 제작된 거북선, 해군과 이충무공 관련 자료를 소장한 박물관 등은 곡 보아야 하는 곳. 더불어 축제기간동안 개방하는 함선 구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     사진 김상문 기자
여기가 벚꽃천국 여좌천

여좌천은 벚꽃물결이 일렁이는 진해 최고의 벚꽃터널이다. 이를 사람들은 “설원 속에 있다”는 말로 대신한다. 드라마 로망스 촬영 이후 진해의 벚꽃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여행 후 여좌천에 반했다는 말이 많은 곳 이다.

특히 여좌천은 앞에서 말했듯이 두 번 봐야 벚꽃의 아름다움을 알수잇는 곳. 벚꽃이 만개했을 때 보다 낙화할 때가 더 아름답다. 벚꽃이 바람에 못이겨 눈꽃처럼 휘날리는 장면은 두고두고 못 잊을 명장면이다.

이와 관련 진해시의 한 관계자는 축제가 끝난 2~3일 후가 절정 이라고 조언을 한다. 


▲  사진 김상문 기자
화려한 낙화의 남부내수면연구소

이곳은 어업진흥을 위한 시험 연구기관과 벚나무를 포함해 수만 그루의 나무가 자연그대로 숲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진해시가 휴식데크와 청소년·학생들의 체험학습에 필요한 학습데크를 설치하였다. 또한 숲 해설사가 숲의 생태계에 대해 안내도 해준다.

이곳의 묘미는 벚꽃이 낙화하는 풍경이 매우 화려하다는 점이다. 군항제 기간에만 개방된다.


▲  사진 김상문 기자
봄의 왈츠 경화역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여좌천이라면, 축제 기간 동안 전국의 사진작가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경화역이다.

기차와 낙화가 주는 풍경이 절묘한 아름다움을 주기 때문이다.

벚눈꽃이 눈처럼 휘날리는 장면을 사진작가들은 “철길과 벚꽃이 어우러진 봄의 왈츠 같은 풍경” 이라고 말한다.

역에서 세화여고 사이 약 800m의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비교적 한적하게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도 그만이다.

노래와 달린다 해안관광도로

탁 트인 해안선을 따라 놓여진 20km에 이르는 해안관광도로는 남해안의 절경과 시원한 해풍을 즐기기에 좋은 드라이브를 코스이다. 길을 가다보면 도로 양쪽에는 벚나무 등 조경수와 아열대 식물들이 남국의 정취를 풍기고 수치해안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찻집에서의 커피는 향마저 특별해진다.

특히 해안관광도로 삼포마을 인근에 세워진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와 영일만 주변에 세워진 ‘황포돛대’는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는 더 없이 정겨운 시설. 노랫말대로 바퀴 따라 길을 가다 보면 ‘삼포로 가는 길’이 나온다.

더 나아가면 국민가수 이미자가 부른 황포돛대(작사·이일윤, 작곡·백영호) 노래비도 나온다. 화강석과 청동을 재료로 하여 제작된 노래비의 작품명은 ‘고향의 향’이다. 노래비 전면에는 노래가사가, 뒷면은 작품설명이 새겨져 있다.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 흘러가는 저 배는 어디로 가느냐 /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 마음도 구슬퍼 / 아 -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 돛대야” 라는 노래가 구성지게 흐른다. 이밖에 웅천왜성, 안골왜성, 수치해안, 해양공원, 흰돌메 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

이밖에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에 조성된 시민공원은 일년 365계단 양쪽으로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가 볼거리. 정상에 올라서면 벚꽃으로 뒤덮인 시가지와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최근 진해시가 장애인과 노약자는 물론, 관광객의 운송편의시설로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moonphoto@hanmail.net
 


▲     사진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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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진해군항제 : http://gunhang.jinhae.go.kr

고수가 권하는 벚꽃 여행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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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 아침 일찍 벚꽃 천국으로 입성 한다. ― 왜? 교통정체 피하기 위해!

둘 : 낮 시간대를 피한다(1) ― 벚꽃 왈! “너희가 밤의 벚꽃 묘미를 아니~”

셋 : 낮 시간대를 피한다(2) ― 연인들은 밤의 열기 속으로…

넷 : 축제 끝을 노려라 ― 벚꽃이 눈꽃 되어 날린다.

다섯 : 평일을 노려라 ― 너무 번잡하여 가기전에 진이 다 빠진다.

여섯 : 카메라 준비 ― 벚꽃 터널에서 ‘찰칵’만 해도 나는 로망스의 주인공.

일곱 : 나무를 사랑하자 ― 자신의 팔을 꺾어봐라 안 아픈가. 아이들 교육에는 더 아픔.

여덟 : 대중교통 이용 ― 축제 때 차 밀리면 끝이 없다. 철도 왈! “저는 해당 사황 없어요”

아홉 : 간편한 음식과 복장 ― 벚꽃도 식후경? 벚꽃 명소가 전부 지척에 있다. 차 끌고 나와서 헤매지 말고 무조건 걷자 걸어.

열 : 시간과 준비 철저 ―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여행.

벚꽃길 “이렇게 가세요” 

쬂 하루관광

장복산조각공원 → 파크랜드 → 여좌천로망스다리 → 남부내수면연구소 → 해군진해기지사령부 → 팔도풍물시장 → 해군사관학교(박물관, 거북선) → 안민도로 → 경화역 → 드림파크(진해만 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 등) → 해양공원 → 제덕매립지(웅천유채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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쬂 이틀관광

1일 : 장복산공원 → 파크랜드 → 여좌천로망스다리 → 남부내수면연구소 → 이충무공동상(북원로타리) → 해군진해기지사령부 → 팔도풍물시장 → 해군사관학교 → 제황산공원(시립박물관) → 안민도로 → 경화역

2일 : 진해루 → 에너지환경과학공원 → 드림파크(진해만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 등) → 행암전망테크 → 수치해안 → 해양공원 → 제덕매립지(웅천유채꽃축제) → 삼포로가는길 노래비 → 흰돌메공원 → 해양관광도로 → 황포돛대노래비 → 신항만 → 해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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