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사 '왕대접에 여자들까지 풀서비스'

<사건의내막> 특종보도 '원어민 강사 블랙리스트' 파문 일파만파

신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06/08/16 [11:54]

시사주간지 <사건의내막>이 단독 보도(432호)한 '저질 외국인 영어강사 블랙리스트'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y통신사와 일부 일간지, 방송사 등은 본지 내용을 토대로 '원어민 영어 강사 블랙리스트' 제하의 기사를 집중 보도했다. 

본지는 429호 ‘저질 외국인 영어강사 여자·마약 삼매경’ 432호 ‘저질 외국인 영어강사 블랙리스트’ 를 2회에 걸쳐 심층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본지 인터넷 판 ‘브레이크뉴스’에는 네티즌들의 댓글과 제보 전화가 폭주했다.

‘민소희’라고 밝힌 네티즌은 “영어를 배울려고 마음먹었다가 영어학원의 외국인남자강사들의 행동을 보고 심한 회의를 느꼈었는데 이젠 내가 왜 영어를 꼭 배워야만 할까라는 본질적인 의문이 던다”며 “영어를 배우는 것은 좋지만 영어강사를 가까이 하는 것은 안좋다라는 것을 이 기사를 통해 저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네티즌 ‘연개소문’은 “솔직히 저 정도면 약과다. 빙산의 한조각 내지는 일각에 불과하다. 저질 영어강사 그리고 기타 백인 이외의 인종은 모두 하등인종으로 취급하는 서구근본주의나 그밖의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뒤엉켜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위의 기사를 뒤이어서 앞으로도 수많은 제보와 정보가 넘쳐나게 될 것 같다. 반드시 기사화해야 될 것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다”고 성토했다.

‘마를린곤로’라는 네티즌은 장문의 글을 통해 저질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실태를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의 영어광풍과 맞물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강사수가 3만명이 넘는다는데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바로 강사들의 법적인 자격과 도덕적 자질이라고 생각해오던 차에 이런 저질강사들의 실태를 알 수 있는 기사를 접하게 되어 무척 반갑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는 이유로 강사가 될 수 없듯이 가르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인성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그에 따른 엄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 분명 국내에는 합당한 자격에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선량한 외국인 강사들이 있는 반면에 무자격에 도덕성까지 결여된 저질강사들이 있고, 법에는 합당하나 비도덕적 인성을 지닌 저질강사들이 있다”면서 “현 제도적인 부분을 가지고서 이들을 구별해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영어교육을 경험함에 있어 누구나 저질강사를 경험하진 않는다만 직접경험이 아니고도 주위에서 피해사례를 종종 듣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불량강사들의 질이 떨어지는 강의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왕왕 들었고, 교육적 측면에서의 피해를 떠나 성적인 부분과 연결해서는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피해여성들의 이야기들이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저질강사들로 인한 이러한 피해사례들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현 실태에서의 문제점들을 인정하고 해결하기위한 의견들이 많이 논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영어광풍의 문제점과 외국인 강사들의 자격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티즌 ‘kaebi’는 “강사경험 5년 동안 별별 원어민 강사를 보아왔다. 같이 일하면서 그들의 갑스런 우월주의와 성의 없는 수업준비로 드럽고 치사해서 때려 치워야지 하는 순간도 물론 많았고, 도덕성마저 결여 돼있는 원어민들을 왕대 접하듯 비행기 값에 아파트 렌트비에 케이블 인터넷 가구까지 풀 서비스로 접대한다. 이젠 여자들마저 잠자리를 만족케 해주니 원어민들 자기나라 돌아가서 월마트에서 다시 일하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사건의 내막 432호 보도 기사>

"원어민 영어 강사 블랙리스트"

사건내막은 지난 430호 ‘영어강사로 돈 벌고, 여자·마약 삼매경’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불법과 퇴폐로 얼룩진 국내 일부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충격적인 실태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 이후 본지 인터넷판 <브레이크뉴스> 토론방과 게시판 등 에서는 이같은 저질 외국인 강사들을 비난하거나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또한 저질 외국인 강사에 대한 제보도 잇따랐다. 저질 외국인 강사에 대한 대책 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김모(37)씨는 외국인 강사들의 불법 취업과 퇴폐 행각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충격적인 피해사례와 저질 외국인 강사 블랙리스트를 본지에 제보 해왔다.

기자는 지난 2일 잉글리쉬스펙트럼 사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김씨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안녕하세요..마리화나 하면서 잘못도 모르고 한국여자들 비하하는 나쁜 놈들 처벌해주세요. 그놈이 일하는 학원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신고하는지 알려주세요’,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을 많이 목격했고, 이런 일이 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이태원에서 마리화나를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같은 내용들은 김씨에게 제보가 들어온 내용들 중 일부분이다. 그 동안 저질 외국인 강사들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의 상당수는 학원 수강생들이거나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 강사들이 펜팔 사이트를 통해 자신을 영어강사라고 소개하고 온라인상에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펜팔사이트 통해 접근 

한 펜팔사이트에 접속해 지방의 k대 원어민 강사라는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눈 여성 a씨에 따르면 그 영어강사는 물론 그의 친구들은 최소한 두 명 이상의 한국여자친구가 있다. 한국여자들은 돈도 잘 쓰고 잠도 같이 자준다며 여자 친구로서 최고라고 말했다는 것.

또다른 여성 b씨는 “펜팔사이트를 통해 친해진 한 외국인강사는 같은 학원의 한국인 여자강사와 사귄다. 그 여자는 그의 경제적 부분을 책임지고 그는 섹스파트너로 여자 강사와 사귀고 있다”고 전했다.

b씨에 따르면 이 외국인강사는 4백만원 가량의 학원월급 외에도 개인레슨으로 돈을 많이 벌고 있어 월수입이 꽤 된다는 것.

외국인강사들과 채팅이 많이 이뤄지는 사이트 중 하나인 ‘xxx러브’ 사이트에서 외국인 강사를 만나 피해를 입었다는 한 한국여성이 김씨에게 제보한 내용 중에서 외국인 강사가 채팅 중에 여성에게 보낸 쪽지 내용이 눈에 띄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내가 한국에 있는 이유는 섹스와 돈 때문이다. 그것 아니면 왜 여기 있겠나?”라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여성 c씨의 피해 사례는 더욱 참담했다. c씨는 캐나다 출신의 외국인 강사와 사귀고 임신했지만 낙태수술을 하고 자살까지 생각했다. 특히 그 외국인강사는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유명강사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c씨는 임신사실을 알고 그 남자가 더 놀랄 것 같아 걱정돼 고민하다가 털어놓았지만 그의 반응은, “it is just an egg”라 말하며 “낙태를 하라, 그러나 수술비는 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는 것.

c씨는 “수술대 위에서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의사가 묻더군요. 슬퍼서 우는지, 긴장되어서 그러는지... 마취에 취해서인지... 그냥, 긴장되어서라고 대답했어요.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내 자신이 처참했습니다”라고 당시의 참담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이젠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제가 아기 때문에 고통 받던 몇 달 동안 그는 tv에 나와 연기하고 과외도하고 학원에서 강의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정말 신이 있다면 제게 주어진 생명이 60세라면 50에 죽어도 좋으니 그 사람이 죽었으면 합니다.

제가 어느 날 자살을 하게 된다면 아이를 낙태한 8월 21일에 할 겁니다”
c씨는 이렇게 한탄하며 이 강사로 인해 또 다른 한국여성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다.

외국인 강사와 교제하다가 임신을 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그는 외국인 강사와 교제하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버림받고 자살을 시도한 l씨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전문대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는 l씨는 모 외국어학원에서 캐나다 출신 강사를 만나 교제를 하다가 헤어졌다. 그 강사는 곧 다른 반의 한국여학생과 교제했는데 l씨는 헤어진 후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것.

l씨의 지인이 외국인 강사를 만나 낙태수술에 대한 책임분가를 요구했지만 “서로의 느낌에 충실했을 뿐 난 아무 책임이 없다”는 강사의 싸늘한 말한마디가 전부였다.

어린 나이에 첫사랑에 대한 배신과 임신을 경험한 l씨는 자살의 충동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이겨나가고 있다.

a대학의 원어민교수와 교제한 d씨는 “그 교수는 여러 여자와 교제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들통 나면 사귀는 여자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휘두르고 집기를 던지는 등의 행패를 부린다”고 토로했다.

수차례의 폭력으로 경찰에 고소까지 했지만 외국인 교수는 벌금 수십만원을 내는 것이 전부였고 교수직박탈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전히 d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e씨가 잠시 한국에서 일할 당시 경험한 사례도 있다.

“외국에 오래 있다 보니 친구들도 다 결혼을 하고 멀리 떨어져서 좀 쓸쓸한 생활을 보냈었죠. 그러다 우연히 한 포털사이트에서 ‘xxx러브’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혼자 지내던 나는 그곳에서 펜팔 친구를 만들어서 편지라도 쓰면 좋겠다 싶어서 가입했다”면서 이랗게 해서 한국에 사는 캐나다인과 친해졌다고.

e씨 역시 외국에서 타국사람으로 지내봤기 때문에 서로 타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고 그가 모 방송국에 나오는 유명영어강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조금 친해지자 그는 본색을 드러내며 e씨에게 성적요구를 했다. 특히 같이 채팅을 할 때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노골적이었다고 한다.

e씨는 한국 사람의 이미지도 있고 해서 그냥 넘어 갈려고 했지만, 그는 ‘넌 어린애가 아니다 난 너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 난 수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계속해서 추근거렸다는 것이다.

이 외국인강사는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 외에도 설날특집프로그램에도 출연했으며 매주 파티를 다니곤 한다는 것. e씨는 “다행히 직접적 피해는 당하지 않았지만 성적언어폭력을 수차례 당했고 특히 문제는 그 외국인이 한국여성을 인격체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섹스파트너로만 보고 있었다”며 우려했다.

이처럼 온라인상에서도 일부 외국인 강사들과 한국여성들의 만남이 주선되고 피해를 입는 한국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김씨의 지적이다.

김씨에 따르면 심지어 한국여성들의 모습 등이 담겨진 음란사이트가 펜팔사이트 안에 링크돼 있어 저질 외국인 강사들의 한국여성 비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분노했다.

‘xxxlove, repuxxxx.xxxx.com, oreanxxx.xxxx.com’ 등이 그것에 해당하며 이 사이트들은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또 반대로 음란사이트 안에 펜팔사이트를 링크시켜 교류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알콜중독 강사 활개

김씨는 아직도 원어민강사 구직 사이트 잉글리쉬스펙트럼에는 자격미달 외국인들의 구직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외국인 강사에 대한 당국의 자격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형 영어학원에서는 외국인 강사의 전과, 알콜중독과 같은 사실 유무를 알아본 후 채용하는 곳도 있으나 군소학원 등은 채용 심사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어 저질 외국인 강사들이 손쉽게 취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김씨는 말한다.

실제 대구의 한 영어학원에서는 한 강사가 알콜중독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본국의 가족들조차 그를 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며 그의 행방을 수소문할 정도로 알콜중독이 심각했다고 한다. 문제의 강사는 다른 지역에서 다시 학원 강사로 활 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강사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려면 영어회화 강사 자격비자인 e-2비자를 받아야 한다. 2005년 잉글리쉬스펙트럼 사태 이후 e-2비자에 대한 자격요건이 다소 강화되어 학위증 외에도 공인성적표 제출과 서류위조적발 시스템이 추가로 확립돼 있다.

김씨에 따르면 현재 최소한 서울의 초·중 보조교사로 있는 외국인들도 상위30%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안심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무조건적으로 외국인만 강사로 선호할 것이 아니다. 능력있는 한국영어강사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현재 핀란드나 스웨덴은 자국영어교사들에게 집중투자해서 북유럽쪽 학생들은 능력향상된 자국 영어교사들로 인해 영어소통에 지장이 없다"면서 “외국인강사를 데려오는 예산의 반이라도 한국영어강사에게 투자한다면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본지 보도를 통해서 소개된 안티잉글리쉬스펙트럼은 저질 외국인 영어강사들로 인한 피해사례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제2, 제3의 피해자 양산을 막기 위해 클럽이 많은 홍대 및 여고, 여대 등지에서 전단지 5천장을 배포하고 출입국관리국 등 관계당국 및 고위층등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온라인상에서 저질 외국인강사 추방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원어민강사 리쿠르팅협회는 17명의 자격미달 외국인강사들의 프로필과 부적격사유가 기재된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 원인에는 야간도주가 많았고 월급 받고 잠적, 학생 성추행, 절도죄, 문서위조 등이 해당사유였다.

[시사주간지: 사건의내막]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기자에게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