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기 침체 여파..올 상반기 신입공채 8.8% ↓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7/02/21 [17:20]

 

▲ 대기업, 2017년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계획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2017년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상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기업 경영사정 악화로 인해 신규 채용 인원을 줄이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하려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12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1:1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34.3%(107개사)로 10개사 중 3개사 정도에 그쳤다.

 

44.6%(139개사)의 기업은 올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1.2%(66개사)나 돼 올 상반기 신입직 대졸 정규 공채 시장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업이 조사 기업 중 68.8%가 ‘올 상반기 대졸 공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53.8%) △식음료/외식업(45.8%)도 비교적 높았다.

 

최근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 한파가 불고 있는 조선중공업의 경우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 중 1곳 만이 신입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혀, 상반기 대졸 공채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계철강업 △IT정보통신업 등도 상반기 신규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2017년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107개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총 8465명으로 한 기업 당 평균적으로 79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상반기 신규 채용 규모 총 9286명 보다 8.8% 감소한 수준이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지난해 대비 대졸 공채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고 있는 △기계/철강업(-48.9%) △조선/중공업(-46.7%)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채용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경제성장세 둔화 및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융업(-31.6%) △건설업(30.3%)도 전년 동기간 대비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제조업(-25.0%) △식음료/외식업(-22.6%) △IT정보통신업(-22.2%) △석유/화학/에너지(-15.8%) 등도 전년 대비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판매가 감소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 및 수출 생산량 소폭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자동차업(-1.8%) △전기전자분야(-3.0%)의 경우는 그나마 전년 수준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사된 기업들 중 올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자동차업으로 총 4297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비스업(1,530명) △석유/화학/에너지업(581명) △유통/물류업(500명) △식음료/외식업(417명) △금융업(29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반기 공채 시기는 3월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2월 20.6% △4월 14.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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