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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해빙’ 이청아, 팔색조 여배우의 새로운 도전..끝없는 연기열정
수상쩍은 행동의 간호조무사 ‘미연’ 역 맡아 이미지 변신
 
박동제 기자   기사입력  2017/03/16 [14:06]
▲ 배우 이청아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충무로 라이징 스타’에서 이제는 연기파 여배우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마친 이청아가 영화 <해빙>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청아를 비롯해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윤세아, 김주령, 윤다경 등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서 출연한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이번 <해빙>에서 조진웅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의심의 한가운데 놓인 내시경 전문의사 ‘변승훈’ 역을, 신구는 치매 노인의 천진함과 살인 고백을 내뱉는 극과 극의 얼굴을 가진 ‘정노인’ 역을, 김대명은 지나치게 친절한 집주인이자 정육점 주인 ‘성근’ 역을, 이청아는 수상쩍은 행동의 간호조무사 ‘미연’ 역을 맡았다.

 

지난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데뷔 후 <늑대의 유혹>으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청아는 이후 영화 <썬데이 서울>, <동갑내기 과외하기2>,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멋진 하루>, <더 파이브>,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 ‘나도야 간다’, ‘그저 바라보다가’, ‘호박꽃 순정’, ‘꽃미남 라면가게’, ‘원더풀 마마’, ‘라이더스 : 내일을 잡아라’, ‘뱀파이어 탐정’, ‘운빨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이청아.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이청아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부터 러블리한 매력까지 다양한 면모를 갖춘 여배우였다. 솔직한 매력으로 함께 자리한 모든 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팔색조 여배우 이청아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다음은 이청아와의 일문일답.

 

▲ 배우 이청아     ©사진=김선아 기자

-<해빙> 만족도.

 

이청아 : 일단은 오래 기다렸는데, 제가 시나리오 읽었을 때보다 강렬하게 나왔더라. <해빙>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한 선배님들이 그 과정에서 굉장히 노력하며 풍성하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

 

사실 <해빙> 시나리오를 봤을 때눈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웃음). 하지만 완성된 <해빙>을 보니 시나리오 때보다 더 무섭더라. 평소 무서운 것을 잘 못보는 편인데, <해빙>은 제가 출연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섭더라. 음악도 그렇고, 장면과 장면마다 초조함과 공포감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를 접하면 단서들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심리스릴러 <해빙>은 승훈의 기억이 왜곡된 것 아닌가. 다시 맞춰보기 위해선 영화를 또 봐야하니 재관람이 있지 않을까 싶다. 주변분들은 영화를 보고난 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라고 하시더라. 3번까지는 다시 봐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웃음).

 

-<해빙> 선택 이유.
 
이청아 : 저는 여태껏 무난한 역할들을 주로 했었다. <늑대의 유혹>도 120씬 중 100씬 정도가 나왔다. 그때도 중심을 잡고, 제가 반짝거리는 것을 경계하며 연기를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구조에서 롤을 맡다보니 익숙해지더라.

 

그러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조연들을 했을때는 익숙해진 연기를 하다보니 제 스스로 실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서 ‘다음에 배역을 맡는다면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란 생각을 했고, 그 다음 작품으로 <해빙>이 왔다. 기존 이미지와 변주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해빙>을 선택하게 됐다.

 

-<해빙> 미연으로 새로운 이미지 도전.

 

이청아 : <해빙> 미연이라는 인물을 통해 지금까지의 제 이미지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해빙>은 제 스스로에게는 새로운 도전에 시작이었다. 데뷔때는 청순하고 약학고 매번 당하기만 하는 캔디형 캐릭터를 주로 했는데, <놈놈놈>으로 액션에 도전했었고, <남자가 사랑할때>를 통해 철없는 역할도 새롭게 도전했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빛의 범주에 있었고, 정말로 남들이 보기에 다른 영역을 시작한 것이 <해빙>이라서 저에게는 굉장히 각별한 작품이다. 그렇기때문에 <해빙> 미연 역이 잘 어울렸다는 글들과 말들은 저에게 너무나도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칭찬이지 않나 싶다.

 

사실 영화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데, 제 연기에 대해서는 항상 아쉬움이 많고, 앞으로도 많을 것 같다. 관객분들에게도 <해빙>이 끝난 후 ‘이청아 좋더라’라는 말들 보다는 ‘미연 역은 그래서 저 배우를 캐스팅했구나’라는 느낌을 줬으면 싶었다.

 

<해빙> 미연 역을 준비하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느낀점이 저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저는 꿈을 꾸는 사람이라면, 미연은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인물이라고 감독님께서 이야기를 해주더라. 연기하는 제 입장에서는 새로운 연기다보니 신나기도 했지만, 사실 고민도 많았던 역할이지 않나 싶다.

 

사실 <해빙> 미연 역에 엄청난 배우들이 오디션을 봤다고 하더라. 제가 굉장히 사랑하는 후배도 미연 역에 오디션을 봤다는 것을 나중에 듣게 됐다. 그러다보니 <해빙> 촬영 끝나고나서 미연 역을 소화하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못했으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른 것보다 후배와 동생들, 주변분들, 관객분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나왔으면 싶었다. 제 개인적인 부분을 떠나 영화가 잘 나와서 좋았고, 저도 해야될 역할을 그나마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할 수 있었다.

 

-<해빙> 다이어트.

 

이청아 :  그동안 믿음을 주는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관객들의 공감대에 있어 그 부분이 걱정되기도 했다. 제 스스로는 낯설어보이는 것이 어떨까 싶었는데, 감독님도 좋다고 해서 살을 빼기도 했다. 지금보다는 4kg 정도 살을 뺐었다. 물론 조진웅 선배님보다는 덜 힘들었지만(웃음).

 

조진웅 선배님은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빙> 제작보고회 당시에도 말씀드렸지만, 정말로 촬영장에 온 조진웅 선배님을 못알아봤다. 그냥 ‘덩치 큰 마른 남자가 있구나’하며 지나갔는데, 스태프분들이 조진웅 선배님이 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가보니 정말 조진웅 선배님이었다. 너무 놀라서 몇초동안 아무 말도 못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더욱 존경스럽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해빙> 조진웅.

 

이청아 : 조진웅 선배님이 <해빙>에서 연기할 부분이 색깔을 예로들어 파란색이었다면, 선배님은 진한 형광 파란색까지 준비했더라. 조진웅 선배님이 출연했던 <끝까지 간다>를 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 <해빙>을 통해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굉장한 영광이었다.

 

만약 대본에 10의 분량이 있으면 조진웅 선배님은 15~20 정도로 소화하시더라. 그리고 시나리오를 텍스트때보다 더욱 극적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이번 <해빙> 작업을 통해 알게 됐다. 캐릭터를 더 극적으로, 더 강하게 연기하는 법을 연구하면 더욱 풍성한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선배님 덕분에 알게 됐다.

 

▲ 배우 이청아     ©사진=김선아 기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용기.

 

이청아 :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더욱 용감해졌다. 예전에는 하고 싶었던 것들, 계획했던 것들이 있어도 생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자는 주의로 바뀐 것 같다. 예전보다는 확실히 선택에 있어 과감해지고 용감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해빙> 홍보 멘트.

 

이청아 : <해빙>은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만 봐도 아깝지 않은 작품인데, 탄탄한 연출까지 곁들여 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에게는 자신의 상상력을 시험할 수 있는 색다른 작품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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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16 [14:06]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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