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선 토론..“핵무장 찬성” vs “한미동맹 강화” 팽팽

TV조선 주관 ‘2017 대선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

김동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3/19 [19:00]
▲ 19일 TV조선 주관 ‘2017 대선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가 열렸다. 각 후보자들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브레이크뉴스 김동준 기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는 등 안보위기가 가중됨에 따라 제기되는 독자적 ‘핵무장론’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경선주자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입장이 나타났다.

 

홍준표, 김진태, 원유철 후보는 핵무장에 찬성했고, 이인제, 김관용, 안상수 후보는 핵무장에 반대하며 국제공조와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19일 TV조선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토론’에서 “지난 20년간 6자회담을 통해 북핵폐기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고 이제는 방법이 없다”며 “그렇지 않으면 김정은의 핵공갈에 앞으로 돈도바치고 굴욕적으로 살아야 한다. 이제는 공포의 핵균형을 통해 북핵을 저지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진태 후보도 “핵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핵 뿐이다”면서 “북한의 철부지 독재자가 핵무기의 발사버튼을 가지고 있는데 말릴사람이 없기때문에 이를 제어하는 길을 우리가 핵을 가지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사드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물어봤더니 어정쩡한 답을 했다고 한다. 개탄스럽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원유철 후보 역시 “핵은 핵으로 억제해야 한다. 2010년 국방위원장을 할 때부터 전쟁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지키고 자위권을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북한은 지난 3대 세습정권을 통해 핵폭탄이 어마어마하게 고도화되고 발전했지만 우리는 말폭탄만 해왔다. 핵 문제 접근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인제 후보는 “북핵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대통령이 되면 2~3년 안에 국제사회의 공조강화를 통해 북한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핵을 완전히 드러내겠다”며 “핵 없는 통일 한반도를 만들겠다. 유럽의 최강자는 독일이지만 핵이 없다. 우리는 그런 일관된 목표를 갖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관용 후보도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며 “한반도 핵 문제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미국의 전략자산을 배치해 동남아, 동북아의 새로운 평화지대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핵으로 인한 불씨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안상수 후보도 김관용 후보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며 “미국의 전략적 자산을 배치해 압도적인 핵 억제력으로 핵을 해결해야 한다”며 “과거 인천시장직에 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120층 건물을 짓기로 협상했었다. 핵문제는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미국에 가서 협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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