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국정농단’ 진실 밝혀질까?

총 13개 혐의.. 포토라인서 메시지 밝힌 뒤 고강도 조사 받게될 예정

이원석 기자 | 기사입력 2017/03/21 [08:40]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했던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통해 자신에게 적용된 13가지의 혐의를 벗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도록 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소환 요구에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지목하면서 8가지 혐의를 적시했다. 수사를 이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거기에 5개의 혐의를 더 추가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총 13개다. 

 

구체적으로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플레이그라운드(최순실씨 소유) 광고 발주 압력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청와대 문건 유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 삼성 뇌물죄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인사 개입 등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러한 혐의들에 대해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이후 대국민 담화 등에서 밝힌 입장을 통해 봤을 때 ‘고의가 아니었다’,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직 대통령의 검찰 조사는 이번이 4번째지만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포토라인에서 자신의 입장을 간단하게 밝힌 후 청사로 들어가 10시간 이상의 고강도 조사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의 조사에 앞서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취재는 사전에 허용된 출입사만 가능하게 했고, 질문도 포토라인 밖 7m정도 떨어져서 하게 했다. 또 지난밤 청사 내의 차량 및 인원을 모두 내보냈다. 상공 드론 촬영 등도 금지됐다. 

 

한편,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주목된다. 검찰 수사팀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에 대한 입장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조기 대선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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