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석, 20년 신문 발행해온 매체 발행인의 솔직고백

"인간사회에 꼭 필요한 '자유 확대'를 위해, 매체 경영 기회주심에 감사~~"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7/05/08 [11:32]
▲ 문일석 발행인="기자생활 41년. 그 전, 저는 시골 농부였습니다. 평소 제 옷차림에 대해 "노숙자 닮았다"고 합니다. 언제든 양복-넥타이 차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루 한 칼럼을 쓰는 것을 목표로 부지런히 '신문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지금껏 신문을 발행하도록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브레이크뉴스

필자는 지난 1997년 4월 '(주)펜 그리고 자유'를 설립, 매체발행을 시작했습니다. 그해 5월18일 전국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타블로이드 주간신문 '주간현대'를 첫 발행, 다음주 1.000호를 발행하게 됐습니다. 회상하면 '아름다운 5월'입니다.

 

이어 1998년 타블로이드 주간신문 '사건의 내막'을 발행,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전국지 일간 '펜 그리고 자유'를 창간, 1년 6개월 정도 발행했습니다. 일간신문 발행은 미완 상태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회사 설립이후 지금까지 20년간 줄곧 두 종의 주간신문을 발행해왔습니다.

 

이어 인터넷신문 시대가 열리면서 (주)브레이크뉴스에서 브레이크뉴스(www.breaknews.com), (주)펜 그리고 자유에서 현대뉴스(www.hyundaenews.com), 사건인(www.sagunin.com), 러브삼성(www.lovesamsung.com)등의 인터넷 매체도 함께 발행해오고 있습니다. 다수 매체를 지속적으로 발행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군사 쿠데타로 장악됐던 한국의 군사적 정치체제에 저항하고 투쟁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선진적 민주주의 국가를 안착시켰습니다. 이런 시기에 서민-대중 매체를 발행하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 가슴이 뿌듯합니다.

 

이 기간, 대한민국은 폭발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뤘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세계10위권으로 진입하기까지는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이 함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자유로운 현대사회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언론의 역할이 컸습니다. 오늘날 언론이 향유한 언론자유야말로 사람에게 있어 피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자유가 주어진 대한민국이란 땅에서 지난 20년간 매체를 발행해왔다는 것에 대하여, 새삼 자유의 존귀함에 고개를 숙입니다. '대한민국 언론자유 확대'에 조금이라도 봉사-기여했다는 생각에 다다르는 것으로, 사회적 보상은 이미 충족된 것으로 가름합니다.

 

대한민국에서의 매체발행은 몇 가지 취약성이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우선, 인구가 미국-일본 등 언론 선진국가에 비교해 아주 적은 5000만명 정도이고, 거기에다가 1948년 국가 수립이후 민족이 남북으로 갈려, 이념 대립의 국가라는 점입니다. 모든 부면에서 자유를 누릴 수 없는, 표현 억제의 나라입니다. 그러하니 매체발행이 무척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지난 20년, 매체 발행인으로서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권과 함께 했습니다. 진보-보수정권 속에서...어느 정권이나 시끄럽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국운이 좋아서 국가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소통(疏通)과 공론(公論)의 일부 도구가 되어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표현하면, 회사 경영자-글쟁이로서 하루하루가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생존(生存)'보다 더 좋은 미사여구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저의 취미는, 어릴 때부터 걷기입니다. 걷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에겐 금기(禁忌) 하나가 있습니다. 한강다리 위로는 절대 걷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체발행으로 매일같이 힘든 나날이어서 혹여 한강 다리 위를 걷다가 마음이 변할지 몰라? 원천봉쇄, 미리미리 조심해온 거죠. 어떤 일이 있어도 한강 다리 위로는  걷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제 사전에 “한강 다리 위로 걷기”는 절대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소원 하나가 있습니다. 남북이 화해-협력-공존, 서울역에서 평양역 가는 기차표를 끊을 때쯤, 평양의 대동강 변에 신문사 사무실을 열고 '평양뉴스 닷컴'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누리지 못한, 또 다른 언론자유의 확대에 봉사하고 싶습니다.

 

기자생활 41년. 그 전, 저는 시골 농부였습니다. 평소 제 옷차림에 대해 "노숙자 닮았다"고 합니다. 언제나 양복-넥타이 차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루 한 칼럼을 쓰는 것을 목표로 부지런히 '신문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지금껏 신문을 발행하도록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가 모자를 쓰고 있다면, 그 모자를 정중하게 벗어 두 손으로 잡고,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간사회에 꼭 필요한 '자유 확대'를 위해, 매체경영 기회주심을 거듭 감사드립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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