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YOLO↑”, 2017 대세 예능 키워드 등극한 ‘여행’..방송가 강타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5/19 [22:01]
▲ 여행 예능 프로그램 <사진출처=각 방송 홈페이지 캡처>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방송가를 강타한 ‘먹방’ 열풍이 ‘여행’ 열풍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한식대첩’, ‘수요미식회’, ‘맛있는 녀석들’, ‘식신로드’, ‘삼시세끼’ 등 대충 떠올려 본 먹방 만으로도 다수의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지난 2015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먹방으로 인해 ‘셰프테이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세프테이너’는 셰프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말로, 방송에서 활약하는 요리사들을 의미한다. 셰프테이너들은 요리 실력 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유명 셰프테이너를 메인 모델로 내세운 제품들은 판매량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먹방은 이제 끝물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셰프테이너 중 일부는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결정,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예능 대세’인 먹방과 쿡방은 식상한 레시피, 비슷한 프로그램 색깔 등으로 부정적 전망을 피할 수 없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원나잇 푸드트립’,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 ‘배틀 트립’ 등이 그 예다. ‘원나잇 푸드트립’은 먹방 예능에 여행을 더했다. 출연자들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떠나 많은 먹방 도장을 사수해야 우승한다.

 

먹방과 여행을 결합한 소재로, 여행지에서도 음식을 중요시 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극한 ‘원나잇 푸드트립’은 각 지역의 맛집에 대한 정보까지 전한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현지 음식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갖게 만들며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뭉쳐야 뜬다’는 패키지 여행이라는 신선한 포맷을 선보였다. 여행을 떠나는 나라에 대해 유용한 정보까지 더하며 예비 여행자들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특히 방송인 정형돈과 김용만의 복귀 예능으로 주목 받았던 바, 방송인 김성주, 안정환이 가세한 4인 4색 아재들의 예능감은 매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배우 차태현, 개그맨 이경규 등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차진 호흡으로 ‘뭉쳐야 뜬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7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배틀 트립’은 연예인들이 특정 주제에 대한 ‘여행설계자’가 돼 직접 루트를 체험하고 제안한다. 실속있는 여행을 위해 ‘배틀 트립’이 소개하는 관광지 정보, 꿀팁, 경험담 등이 시청률로 이어졌다.

 

그전부터 여행 예능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0년째 일요 예능의 자리를 지켜온 ‘1박 2일’과 많은 인기를 끌었던 ‘꽃보다 청춘’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시들했던 여행 예능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는 ‘YOLO(You Only Live Once)’ 열풍이 한몫 거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YOLO’는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뜻한다. 현재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올림에 따라 여행 예능도 함께 관심을 받는 것.

 

지난달 방송을 시작한 ‘주말엔 숲으로’는 도시 생활에 지친 출연자들이 자연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만난 욜로족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만의 ‘YOLO’ 라이프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로망껏 살고 싶은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과연 먹방의 후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여행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더할지, ‘YOLO’와 함께 더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얼마나 오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brnstar@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