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기장의 아재개그에 회사가 공식 사과(?)했다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7/07/14 [11:00]
▲ 진에어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지난 11일 한 SNS 사용자가 올린 비행기 기장의 안내 멘트가 뜻하지 않게 논란이 됐다.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이날 일본 나리타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진에어 비행기에서 들은 기장의 안내방송 내용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공개했다.

 

A씨는 "아 승객 여러분 저는 기장입니다. 이륙 시그널을 드렸는데 앞에 이륙하는 항공기가 두 대나 더 있어가지고요~ 일단 이륙하면 최대한 빨리 날라갈테니 조금만 참으세요"라고 기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더니 영어로 리피트 해야되는 부분에서 레이디스 앤 젠틀맨 디스이즈 캡틴 스피킹 주변에 영어 잘하시는 분 계시면 제 말 좀 통역해주세요. 그럼 전 바빠서 이만"이라고 덧붙였다고 소개했다.

 

A씨는 이러한 내용만 올린 뒤 비행을 위해 휴대폰을 껐다고 했다. 그러나 비행하는 동안 해당 트윗은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약 2000여개가 넘는 답글이 달렸다.

 

답글의 대부분인 '재밌다'는 내용과 함께 '자작이 아니냐', '사실이라도 기장이 문제가 있다' 등 진지한 답글까지 달렸다.

 

이처럼 한 사용자의 트윗이 논란이 일자, 진에어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내용을 전했다. 먼저 진에어측은 이러한 기장의 멘트가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 기장의 방송안내 멘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있는 진에어     © 브레이크뉴스


진에어 SNS 담당자는 "해당 (안내방송을 한) 기장님은 영어 자격은 물론 비행 경력 10년 이상 됐다"며 "이륙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에 고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를 드리고자 한 내용이 본의아니게 논란이 되고 있는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아재개그가 안 통했나 보다"며 "해당 멘트 후 곧바로 정상적인 영어 안내 방송이 진행됐다고 한다.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진행한 방송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내용을 처음 올린 A씨도 논란이 불거진 이후 "기내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방송을 듣고 신선하다는 생각에 올린 것"이라며 논란을 삼고자 올린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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