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대기업 매장서 대량 유통”

안지혜기자 | 기사입력 2017/10/11 [13:22]

▲ 온누리 상품권    © 브레이크 뉴스

 

브레이크뉴스 안지혜 기자=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취지로 만든 온누리 상품권이 지난 3년 반 동안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40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여 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온누리 상품권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현황'에 따르면, 전국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 중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이 427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에는 화장품 매장이 221개로 가장 많았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아리따움'이 101개로 가장 많았고, LG 생활건강의 자회사인 더페이스샵 43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29개 CJ의 '올리브영' 6개 순이었다.

 

제과제빵 대기업 빵집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국내 1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는 62개, CJ의 뚜레쥬르는 25개 매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유통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다이소' 전국 21개 매장에서도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며,  GS25, CU, 세븐일레븐(롯데) 등 대기업 편의점 또한 전국 22개 매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받고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과 소상공인을 살리자는 목적으로 도입된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이다"며 "대기업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은 일반 국민 시각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이들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거둬들인 수익은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40억7000만원에 달한다”면서 “중기부가 지금처럼 마냥 손 놓고 있을게 아니라 온누리 상품권의 본래 취지에 맞게 가맹점 제한 규정 등 전반적인 제도 손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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