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역사 속으로..쏠리드 경영악화에 loT부문 매각

임중권 기자 | 기사입력 2017/10/12 [15:07]

 

 

 

브레이크뉴스 임중권 기자= 2000년대 중반 휴대폰 브랜드 스카이로 국내 휴대폰 시장 2위까지 올랐던 팬택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2015년 팬택을 인수했던 쏠리드는 지난 11일 팬택의 사물인터넷(loT)사업부를 통신장비기업 우리넷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경영상황이 악화되며 자금 부족으로 실질적인 생산이 어려워 지자, 결국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쏠리드측은 우리넷과의 매각 대금 규모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쏠리드는 본래 2년 전 팬택을 인수한 이후 팬택의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하되, IoT 사업은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양도대상은 팬택의 사물인터넷용 통신모듈, 외장형 모뎀 및 라우터 관련 사업이다.

 

쏠리드는 매각 대금을 기존 팬택 스마트폰 애프터서비스(AS)와 직원들의 체불 임금 지급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oT 사업을 매각하면서 팬택은 3000여 개의 특허권만 남았다. 지난해 팬택의 핵심 특허 230건을 미국 회사에 양도한 쏠리드는 특허 추가 처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설립된 팬택은 한때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7위에 오르는 등 국내 벤처 신화를 이끈 주역이었다. 최고매출을 달성한 지난 2011년에는 직원 수가 3400명을 웃돌기도 했었다.

 

또한 팬택은 휴대전화 브랜드 스카이(SKY)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내놓았던 '베가' 시리즈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2014년에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가며 2015년 11월에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한편, 50~60여명의 팬택 직원의 고용 승계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사를 떠난 인력들 중 절반 가량은 아직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했고, 남은 인원들도 수차례의 감봉 조치를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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