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병원선’ 권민아, 데뷔 6년차 AOA 멤버..배우로 한 단계 성장

신입에서 프로페셔널 간호사로 성장하는 유아림 역 열연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7/12/02 [18:32]

▲ 배우 권민아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병원선’ 촬영하는 내내 선배님들과 감독님, 배우분들이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유아림 캐릭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행복하게 잘 찍었어요.”

 

걸그룹 AOA 멤버 권민아는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나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병원선’에서 간호사 유아림 역을 맡은 권민아는 ‘열정만 가득한 막내’에서 ‘프로페셔널한 간호사’로 성장하는 극중 유아림처럼, 한층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제가 아림이라는 캐릭터의 성격과 실제로도 많이 비슷하다고 해주셨어요. 실제로 연기 경험치나 의학 드라마에 대한 경험치에서 연기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는 극 초반 짧은 치마 차림과 실수를 연발하는 행동 등으로 간호사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어떤 부담감보다, 원래 아림이가 성장해 가는 캐릭터였어요. 초반에는 어리벙벙한 모습으로 논란도 됐지만 갈수록 논란이 적어지고 캐릭터가 생각하는 모습대로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의상으로 인한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치마 입고 싶다는 의견을 낼 입장이 아니었어요. 제작사 측에서 유아림 캐릭터를 잘 살려 보자고 제작해 주셨는데 많이 속상했어요. 논란이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인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간호사 역할을 위해 수술 장면이 담긴 영상 등을 직접 찾아 봤다고. “간호사도 처음이고, 의학 드라마가 처음이라 기본적인 수술도구 이름을 외우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어요. 수술 장면이 나올 때마다 직접 사용하고, 건네줄 때 잘 외워야 하는데 수술도구 이름을 외우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도 있고 의학 드라마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튜브를 찾아 보면 수술 장면이 많이 나와요. 그 영상들이 10분씩 차례로 돼 있어요. 그런 걸 많이 봤어요. 첫 회부터 40부작까지 나눠진 게 있으니까, 의학 드라마를 챙겨 보려면 시간이 촉박해서 영상을 많이 찾아 봤어요”라고 전했다.

 

‘병원선’을 이끌었던 배우 하지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연예인 뵙는 기분이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원에 대해 “웃음도 많으시고 러블리 하세요. 그렇게 해주셔서 저는 신인인 입장에서 자신감도 얻게 되고 감사하더라구요. 어렵거나 힘든 부분들을 잘 챙겨 주셔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많이 가르쳐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렇기에 외과의사 송은재의 추종자로 활약하는 유아림을 연기하며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는 것. 그는 “러브라인은 김인식 배우와 있었지만 하지원 선배와 케미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따라다니며 옆에서 배우려고 한 게 역할로도 더욱 몰입되지 않았나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 배우 권민아     ©사진=김선아 기자

 

‘병원선’은 병원선과 섬이 핵심 장소인 만큼거제도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그는 “4개월 동안 내려가서 지냈는데 처음에는 멤버들과 떨어져 있고 혼자 생활하게 돼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다들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정경순 선배님, 이한위 선배님과는 술도 한 잔 하면서 밥도 먹고. 집에 가서 ‘병원선’ 같이 보고”라며 회상했다.

 

“특히 정경순 선배님은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연락 오면 밥 먹으러 가고 촬영 후 남은 시간을 같이 보냈어요. 정말 친구랑 놀러 다니듯이, 통영 가서 충무김밥 먹고 산책하다가 모니터 같이 하고 맥주 한 잔 하고. 쉬는 날에는 산책도 하고 작품 얘기보다 수다스러운 얘기도 많이 했어요. 거제도 가서 4kg 정도 찐 것 같아요. 거제도에서 많이 먹었어요.(웃음)”

 

AOA 멤버들에 대해서는 “오디션 볼 때도 멤버들이 연기 봐주고, 잘하고 있는지 고민 상담하면 ‘잘하고 있다’고 모니터도 열심히 해줘요”라고 전했다. 지난 6월 초아 탈퇴 이후 AOA 멤버 중 첫 주자로 활동을 재개한 권민아는 “부담이라기 보다 멤버들이 오히려 힘이 돼 줬어요”라고 털어놨다.

 

“구안와사라고 얼굴에 마비가 오는 게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 때문에 힘들었거든요. 얼굴 한쪽이 굳어버리니까 연기는 하고 싶은데, 못하게 될까봐 힘들어 할 때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나중에 나아져서 드라마에 들어가게 됐을 때도 멤버들이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응원해줬어요.”

 

초아의 탈퇴에 대해서는 “언니도 언니 만의 사정이 있고 언니의 선택을 존중해요. 6명이서 이야기했던 게 ‘우리는 이 길을 선택한 거니까 주눅들지 말고 더 집중해서 잘해보자’는 거였어요. 혜정이나 유나를 비롯해서 나머지 멤버들 중에도 보컬 맡을 사람은 많아요. 그 자리를 채우려고 더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AOA의 컴백에 대해 “내년 초 앨범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오는 2018년 2-3월쯤 음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계속 준비는 하고 있어요”라고 귀띔했다. 

 

구안와사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한 권민아는 “열심히 침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드라마 촬영하면서 점차 나아진 것 같아요. 촬영 직전까지도 완치는 아니었어요.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침 치료도 열심히 받았죠. 다행히 드라마 덕분에 100% 완치는 아니지만 거의 다 나았어요”라고 전했다.

 

“오히려 (구안와사 발병) 초반에는 빨리 돌아올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이게 두세 달 넘어가니까 무서웠어요. 거울 보면서 표정 연습도 하고 침 치료도 받았어요. 촬영에 영향을 끼칠까봐 불안했는데, 남들이 보기엔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더니 괜찮아졌던 것 같아요.”

 

▲ 배우 권민아     ©사진=김선아 기자

 

또한 권민아는 지난달 1일 첫 번째 에세이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를 출간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이에 “캘리그라피가 취미예요. 원래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주변 사람들만 알고 있었는데 출판사에서 먼저 제의가 들어왔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쓴 글과 엮은 문장, 글과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출판사에서 같이 책을 내보자고 해주셨어요. 스물다섯 여자 권민아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책을 출간하게 된다면 ‘엄마’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며 “온전히 제가 글을 다 써서 소설처럼 내용을 담아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엄마랑 살아왔고 엄마를 지켜본 결과, 엄마는 엄마의 인생이 있고 다사다난한 삶이 있어요.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삶을 살아온 여자가 있다는 걸 이야기 해주고 싶기도 하고, 엄마에 대한 사랑이 깊어서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데뷔 6년차 걸그룹의 멤버지만 “배우로서는 신인”이라며 “한 단계씩 계속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점차 쌓아가고 싶어요”라는 권민아. 

 

그의 롤모델은 이정현과 엄정화다. 그들처럼 인정 받는 가수와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는 권민아는 “다음에는 슬프거나 어두운,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끝없는 연기 열정으로 성장할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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