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옥’의 최대 수확은? 무한매력 갖춘 신예 오하늬..뜨거운 열정

미옥의 아끼는 동료 겸 라떼뜨 에이스 웨이 역 맡아 열연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7/12/05 [16:14]

▲ 배우 오하늬 <사진출처=HB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신예 오하늬는 영화 <미옥>의 최대 수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등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오하늬를 비롯해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최무성, 김민석, 안소영 등이 출연한 영화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분),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 분)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미옥>에서 오하늬는 조직의 실질적 2인자 미옥(현정)의 아끼는 동료이자 은밀한 공간 라떼뜨의 에이스 웨이 역을 맡아 신예답지 않은 열연을 선보였다. 특히 오하늬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노출 연기부터 기성 배우들도 힘든 복잡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충무로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오하늬는 <미옥> 속 웨이와는 다른 러블리한 소녀의 모습부터 열정 가득한 신예다운 패기, 여배우만의 감성까지 다양한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오하늬는 자신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린 <미옥>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당연히 오디션을 봤어요. 소속사 이사님이 ‘노출있는 역할인데 오디션으 보겠냐’고 했어요. 그러다가 <미옥> 시나리오를 봤는데, 웨이 역이 너무나 좋더라고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에 빠지다보니 일말의 고민없이 오디션을 보겠다고 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오하늬는 “재작년쯤 오디션을 봤는데, 간절한 기회다보니 굉장히 열심히 연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안규 감독님이 2차 오디션도 불러줬는데, 웨이로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보여드렸어요. 2차때까지는 시나리오 속 연기를 했고, 3차때부터는 자유 연기와 더불어 사적인 이야기도 나눴어요”라며 “합격 여부를 떠나 모든 것을 다 보여드렸다보니 속이 시원했는데, 이후 웨이 역에 붙었다는 연락이 왔죠. 정말 너무나 행복했던 것 같아요(웃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오하늬는 <미옥> 웨이 역 오디션에 붙은 결정적인 이유를 묻자 “사실 감독님이 그 부분에 대해 따로 말해준 적은 없어요. 그런데 김혜수 선배님께서 ‘오하늬는 한국사람처럼 안 생긴 것 같아’라고 말해준 적이 있어요. 제가 연기를 잘해서 합격했다기 보다는 웨이의 이미지와 제가 닮아서 그런 것 아닐가 싶어요. 저 역시 웨이에 끌린 이유가 저와 닮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에요”라고 밝혔다.

 

▲ 배우 오하늬 <사진출처=HB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미옥> 웨이 역은 오하늬가 데뷔한 후 맡은 가장 큰 역할이고, 그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았다. 이에 대해 오하늬는 “제가 사실 밝은 이미지와 달리 신나는(?) 성격은 아니에요. <미옥> 오디션에 됐다고 했을때도 ‘이제 어떻하지’란 생각이 더욱 들었던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디션에 붙었을때부터 고민은 시작됐는데, <미옥> 촬영때는 정말 신났던 기억 뿐이에요(웃음). 어떤 작품에 한 명의 배우로서 참여한다는 느낌이 처음 들었던 작품이라 더욱 그렇지 않았나 생각해요.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등 선배님과 감독님, 스태프들이 너무나 편안하게 해줬어요. 그럼에도 긴장이 됐지만,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어요. 제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선 아쉽지고 하지만,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미옥>을 보게되면 오하늬의 파격적인 노출이 등장한다. 신예로서 과감한 노출은 다소 부담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오하늬는 “노출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었어요. 배우를 할때부터 노출에 대한 생각은 열려 있었고, 다른 것을 다 떠나 <미옥> 웨이는 무조건 하고 싶었어요. 사실 저보다는 주변에서 걱정을 했는데, 저는 전혀 걱정이 없었던 것 같아요”라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오하늬는 <미옥> 웨이 역을 맡으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을까. 그는 “시나리오만 봐도 웨이는 느와르 영화 속 한줄기 빛처럼 통통튀는 역할이었어요. 자유분방한 캐릭터다보니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른 느낌을 줄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다른 것보다 편안하게 연기하면서 제 매력을 다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오하늬는 이번 <미옥>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톱여배우 김혜수와 많은 호흡을 맞췄다. 오하늬는 김혜수에 대해 “김혜수 선배님은 누구나 이야기하듯 ‘연예인들의 연예인’아닌가. 선배님만의 에너지가 굉장했던 것 같아요. 외적으로 보이는 카리스마와 달리 친근하고, 애교도 있고,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다른 분들은 모르는 모습을 저만 본 것 같아 너무나 좋았어요”라며 “선배님이 사실 강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는데, 정말 부드러우세요. 항상 ‘자기야’라고 불러줬는데, 그 음성이 너무나 정겨웠어요. 항상 배려해주고 챙겨줘서 감사할 뿐이에요. 앞으로도 선배님의 길을 따라가고 싶은 바람이에요”라고 밝혔다.

 

“김혜순 선배님과 언젠가는 꼭 작품을 다시 하고 싶어요. 아쉬움없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제 막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 오하늬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순수의 시대>, <스물>, <무뢰한>, <목격자>, <쎄씨봉>, <헤어화>, <밀정> 등 다양한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도 등장하기도 했다.

 

오하늬는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사실 저희 집안 분위기가 예체능이에요. 할머니와 이모가 미스코리아였어요. 그리고 어머니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다보니 자연스럽게 공연을 많이 접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오하늬는 “처음에는 재밌게 공연만 즐겼는데, 어느날부터는 보는 것이 아닌 무대 위에 올라가고 싶더라고요. 그때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들였는데, 흔쾌히 응원해줬어요. 참 저희 할아버지는 사진작가셨고, 오빠는 여러 단편을 연출한 오동하 감독이에요. (배우는 운명의 직업이다라는 기자의 말에) 어렸을때부터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했고, 예술적인 감성이 있었지 않나 싶어요. 배우를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웃음)”라며 미소를 지었다. 

 

▲ 배우 오하늬 <사진출처=HB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미옥> 웨이 역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오하늬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와 직업군을 묻자 “제가 일상에서 해볼 수 없는 것들을 해보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제 안에 있는 끼를 발산해보고 싶기도 하고, 평소에 배웠던 일본어, 기타, 시 쓰기 등을 영화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라며 “제가 사실 아이돌 연습생도 했었는데, 못다이룬 꿈이다보니 춤추고 노래하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라며 배우로서의 욕심도 드러냈다.

 

특히 오하늬의 배우로서, 사람 오하늬로서의 목표에 대해 “당연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 최근에 든 생각은 본받고 싶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것이에요. 김혜수 선배님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도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선배가 되고 싶은 바람이에요”라며 “가깝게 목표를 잡자면 연기를 잘하고 싶어요.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고, 감수성이 예민한 편인데 그런 점을 사람들과 잘 소통하고 공유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또 오하늬는 “인간적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다보니 그런 것을 잘 느끼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서 저를 봤을때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고 바람이에요(웃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하늬는 현재 가장 좋아하는 것 10개를 꼽아달라고 하자 가족, 군것질, 음악감상(특히 인디음악), 고양이(반려묘 요미), 조용한 동네 걷기, 바람부는 날씨, 햇살 좋은 날 테라스에 앉아 있기, 오디션, 촬영(아무리 피곤해도 현장에 있기), 칭찬(예쁘다 예쁘다 해주는 걸 좋아해요) 등을 꼽으며 행복한 얼굴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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