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운전대 확실하게 거머쥐었다!

'한반도운전자론' 탄력 받기까지 문재인 대통령 정치소신-뚝심 크게 작용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8/01/12 [01:01]

▲지난 2017년 7월1일, 미국을 방문 중이던 문 대통령은 워싱턴 동포간담회(사진) 석상에서 한반도 운전자론을 첫 거론했다.     ©브레이크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국내-국외의 연설을 통해 그 의지가 표명됐다. '한반도  운전자론'이란 남북문제에 있어 주변국가에 기대지 아니하고 남북한 우리끼리 운전해 나아가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 국내발언은 지난해 6월15일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비롯됐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참된 용기를 보여주신 분이다. 그 용기가 대한민국의 민주화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큰 발걸음은 남북화해와 평화, 햇볕정책에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반도 문제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적으로 보여주셨다. 분단 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끌어냈다. 남과 북의 평화통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주셨다”면서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변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를 이끌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셨다. IMF 위기 속에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IMF 위기까지 극복하였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운전자론 해외 발언은 미국 방문 중 미국에서 있었다. 지난해 7월1일, 미국을 방문 중이던 문 대통령은 워싱턴 동포간담회 석상에서 한반도 운전자론을 첫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북핵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한 것은 미국 외교정책의 커다란 변화이다. 저는 이 변화와, 트럼프 대통령과 저 사이에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북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 조성에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지지를 확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면서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겠다. `이게 내 조국이냐’, 한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다시는 흔들리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더 튼튼하고 단단하게 세워놓겠다. 경제에서도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격차를 줄여가면서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남북관계에서도 주변국에 기대지 않고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때 남북관계에서 주변국에 기대지 않고 운전석에 앉아 주도해 나가겠다고 피력한 것.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10일 취임한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추진과 미국-일본 등의 전쟁 분위기 부추김 탓으로 인해 한반도 운전자론이 무색해진 체 시간을 보냈다. 적어도 지난 1월9일  열렸던 남북고위급회담이 있기까지 전 까지는 곤혹스러웠다. 한반도를 운전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이 탄력을 받기까지는 무려 8개월이 흘렀다. 긴 시간이 흐른 셈이다.

 

필자는 본지 지난 1월5일자 “트럼프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 지지한다' 발언의 의미“라는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협력-대화의 운전대를 쥐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원한대로 운전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4일 전화통화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에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대화-협력의 운전대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라고 강조, 남북 간 대화-협력에 큰 힘을 실어 줬다. 1953년 종전 이후 65년이란 긴 분단의 수렁에 빠져있던 한반도. 그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쓴 바 있다.

 

중국도 한국에 힘을 실어줬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제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부추겨왔던 전쟁론은 다소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남북한이 직접 대화를 시작함으로써 그런저런 위기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 한반도 운전자론이 탄력을 받기까지, 문 대통령의 정치적 소신과 뚝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 자신도 외로운 기간이었을 것.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운전대를 확실하게 거머쥔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남북한 분단체제 지속되는 한 위기론-전쟁론을 언제 불거질지 모르는 활화산적-국제정치학적 환경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수긍-힘을 받기 시작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월8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4강 외교복원에 이어 본격적인 남북대화까지 이끌어내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정치권 또한 소모적 논쟁보다는,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이념과 당리당략을 떠나,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공을 위해 야당의 적극적인 노력“을 호소했다.

 

노무현 정권 하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의원(국민의당)은 지난 1월9일 자신의 트위트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주인이 돌아왔다. 남북관계 당사자가 귀환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관계 대전환을 향해서 뚜벅뚜벅 전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대중-노무현 진보정권 당시 장관을 지낸 한 분이 필자에게 그때, 외국의 정부관리-유명 언론 기자들이 남북이 어떻게 되어 가느냐며 귀를 쫑긋 세웠다. 한반도, 우리가 우리끼리 운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해줬다. 자기 자가용을 자기가 마음대로 운전하지 못한다하면, 그는 허수아비 주인에 불과하다. 한반도, 우리가 우리문제를 스스로 함께 논의할 수 없다면 허수아비 국가인 셈이다. 그런데 이제, 남북이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저당 잡힌 평화를 찾기 위해, 한반도에 사는 민족만이 가진 고통의 질곡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우리의 갈 길을 갔으면 한다.

 

미일중러 등 주변 4대강국들은 분단된 한반도를 요리하고 자국이익을 취하기 위해 지금껏 끼어들기를 해왔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드디어 남북이 대화-협력하기 시작, 한반도 운전자론에 막강한 힘이 실리기 시작한 것. 그럼에도 불구,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함께 운전해가는 한반도 운전대가 더 공고-견고해지기 위해서는 국론통일 여부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국내에서조차 그 운전대를 흔들어댄다면, 호시탐탐 우리 운전대를 탈취해 보려는 국제사회의 여러 국가들은 속으로 매우 즐거워 할 일이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광고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