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탐정: 리턴즈’ 성동일,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열연..독보적 배우

‘탐정: 더 비기닝’ 후속작 ‘탐정: 리턴즈’로 스크린 컴백, 완벽 몰입도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8/06/27 [12:02]

▲ 배우 성동일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 성동일이 지난 2015년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누적 관객수 262만명)의 후속작 <탐정: 리턴즈>로 스크린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 후 인기몰이 중인 영화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탐정: 리턴즈> 홍보차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성동일은 사진 촬영이 진행되는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차림과 환한 웃음으로 기자들을 반겼다.

 

성동일은 “정장은 상갓집, 결혼식에 갈 때 입는 것밖에 없다. 불편한 옷을 싫어해서 후드티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오늘 입은 옷도 제 옷이다. 그냥 드라마 속 모습이 제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며 소탈한 매력을 드러냈다.

 

자넌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성동일은 그동안 영화, 드라마 매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성동일의 무한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다음은 성동일과의 일문일답. 

 

▲ 배우 성동일     ©사진=김선아 기자

 

-인터뷰 어려운 배우.

 

성동일 : 저는 인터뷰하기 어려운 사람이 아니다. 인터뷰를 하게되면 이후 의도와 달리 외도가 심하고, 비판도 심하다보니 자식을 셋 둔 부모로서 안하는 것이 득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인터뷰를 일부러 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악의적인 기사때문에 고통받는 배우들이 많지 않나. 구설수에 오르느니 그냥 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저는 가족을 위해 사는 가장이지 않나. 차라리 기자님들과 인터뷰가 아닌 술을 마신다면 밤새도록 마실 수 있다(웃음).

 

-<탐정: 리턴즈> 애정.

 

성동일 : 당연히 애정이 있다. 저번에 속상함이 있어서 달래보고 웃어보자는 오기도 있고. 영화는 쉽게 사랑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영화가 세상에 나가서 힘들었다. 숨을 멈췄다가 심폐소생으로 살아나서(웃음). 이번에는 재활치료 받고 전력질주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다른것보다 <탐정: 리턴즈>의 탄탄함은 시나리오보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믿음이었다. 사람이 먼저였다. 그 호흡과 관계가 좋다보니 전편의 호흡이 현장에 있다면 뭘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들더라. 영화를 찍으면 수십명이 모이기 마련인데, 그들과 친해지는 기간이 있지 않나. 그런 쓸데없는 시간을 많이 배제했기때문에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편에서 캐릭터도 정해져있었고, 시나리오도 관련된 분이 쓴 것이다보니 걸음마가 아닌 바로 달릴 수 있을 것 같더라. 너무 좋아서 버린 사람이 없을 정도다. 빨리 뛰어야하는데 이광수는 다리만 길지 빨리 뛰지를 못하다더라. 우리는 앞으로 몇십년을 더 해야하는데(웃음).

 

-<탐정: 리턴즈> 이광수.

 

성동일 : <탐정: 리턴즈>에 이광수가 들어오면서 퍼즐이 완성됐다. 50대, 40대, 30대가 됐으니. 연령별로 색깔이 맞춰지다보니 시너지가 대단했던 것 같다. 이광수에 대한 믿음도 있고, 가족같이 지내는 친구다보니 함께하면서 더욱 좋았다.

 

-<탐정: 리턴즈> 이일화.

 

성동일 : 이일화가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탐정: 리턴즈>에도 출연했다. 사실 신랑이 하는 일에 와이프가 와야한다고 본다(웃음). 1편때도 주변 배우들이 잘해줬는데, <탐정: 리턴즈>에서는 조금 더 나이 많은 배우들이 울타리를 쳐주니 저희들이 놀기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신과 함께>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김동욱도 출연해주고,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도 잘해줬다. <탐정: 리턴즈> 촬영을 마친 후 김동욱에게 문자가 왔더라. 너무나 고마웠고, 그렇게 연락 한 통 해주는 것이 고마울 뿐이다. 주변에서 작은 역할임에도 도와줘서 감사하다. <탐정: 리턴즈>가 잘된다면 모두에게 술한잔 살 생각이다.
 

▲ 배우 성동일     ©사진=김선아 기자

 

-<탐정: 리턴즈> 촬영 에피소드.

 

성동일 : 촬영을 마치고나면 술을 꼭 한잔했다. 연극이라는 메카니즘과 티비, 영화는 매체가 다르지 않나. 연극을 할 때는 정말 두 달 내내 매일 모여서 대본을 하루에도 세 번씩 읽으면서 입에 붙이는 것이고, 영화는 그것보다 적지만 반복해서 연습하고, 드라마는 더 적지 않나. 투자한 돈에 비해서 자주 보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다. 남의 돈이지 않나. 돈을 잘 써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촬영 마치고 그냥 가는 것보다 밥이나 술먹자고 하면 사람이 모이게되고, 아무래도 작품이야기를 더 하게 된다고 본다. 

 

그렇게 하고나면 해석들이 일치가 돼서 오니 촬영 자체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빨리 끝난다. 1편과 2편 모두 조명과 카메라를 배우들이 맞췄다. 저희들만의 동선과 대사가 있다보니 연극처럼 따라갔다. 그리고 리허설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1~2시간 촬영이 일찍 끝났다. 그렇게 인식이되니 좋은 영향으로 다가왔다. 물론 술을 마셔도 절대 알콜 중독자처럼 먹지는 않았다(웃음).

 

제가 사실 술을 많이 먹으면 눈이 붓는다. 첫 테이크에 부어 있는데, 마지막에보면 눈이 원래대로 돌아가 있더라. 권상우도 그렇고, 이광수도 그렇고 운동을 많이 했다. 대전에 한달동안 있었는데, 헬스를 끊고 1시간씩 매일 운동을 했다. 낯 촬영이 너무 일찍이라면 촬영을 마친 뒤 헬스클럽을 가서 운동하고 샤워한 뒤 술을 먹었다(웃음).

 

기본적으로 제 방에 모였다. 촬영에 대해 이야기하고, 누구 흉도 보고(웃음). 영화때문에 모인 것 같지 않았고, 친목도모가 우선이었다. 영화가 잘되고 해야할 일을 저희는 촬영때 했다. 스태프들끼리도 좋았던 것이 현장 분위기가 좋으니 의상 대표님이 다른 스태프들 회식을 시켜주기도 하고, 돌아가면서 회식을 사주는 분위기였다. 사람이 좋으니 술도 마시고 하는 것이다. 서로 싫으면 속편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성동일 출연작 중 자녀들이 본 작품은.

 

성동일 : 제 아이들이 볼 정도의 작품이 없다. 전체관람가인 <마음이2> 정도만 봤던 것 같다. <탐정: 리턴즈>는 준이 정도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욕이 나오다보니 아내가 안 보여 주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제 핏줄이라 욕을 잘할 것 같기는 한데(웃음). 중학생, 고등학생 정도가되면 자연스럽게 볼텐데 굳이 미리 보여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이들과 뮤지컬은 많이 본다. 그걸로 나가는 돈이 꽤 크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일주일에 한 편은 연극을 보여주러 데리고 나간다. 가기 싫은데 인천에서 용산까지 간다. 어차피 전 다 아는 내용인데 애들 데리고 와서 자고 있을 수도 없고(웃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요즘은 빔도 저렴해서 집에서 영화도 찾아서 보여주는 편이다.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웃을 수 있는 게 좋으니.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웃진 않지 않나.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 웃고, 동생들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가족이 다 같이 나오면 함께 통닭이라도 먹고 들어가다보니 좋은 것 같다.

 

-<탐정: 리턴즈>만의 매력.

 

성동일 : 저희 <탐정: 리턴즈>는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배우들이 포진해 있지 않나.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 생각한다. 전작때는 논길을 달렸다면, 이번에는 활주로라고 생각한다. 끝도 없는 길이 펼쳐져 있다고 본다(웃음). <탐정: 리턴즈>는 전작에 비해 도움을 준 배우들도 많았고, 단합된 모습들도 잘 담겨져 있다.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 활주로같은 느낌으로 가고 싶다. 저희들의 분위기는 이미 흥행이다(웃음).

 

많은 분들이 <탐정: 리턴즈>에 대해 좋게 봐줘서 기분이 좋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잘 봐준 것 같더라. 1편때도 입소문으로 인해 잘 되지 않았나. <탐정: 리턴즈>도 그만큼 기대가 크다.

 

dj3290@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