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판서적...출간 1주일 만에 110만권이나 팔려 나간 책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FEAR): 백악관에서의 트럼프'

장성민 전 의원 | 기사입력 2018/10/09 [09:00]

▲ 장성민 전 의원.     ©브레이크뉴스

우리에게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킨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로 알려진 미 워싱턴 포스트(WP)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FEAR): 백악관에서의 트럼프>가 온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이 책은 출간 1주일 만에 무려 110만권이나 팔려 나갔다. 오죽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우드워드 책은 매티스 국방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에 의해 부정당했다. 이 책 안에 실린 그들의 발언은 모두 조작됐고, 대중을 상대로 한 사기”라며 혹독한 비판까지 했을까?

 

이 책이 나의 관심을 확 끌게 된 일차적 이유는 ‘북한 핵문제’ 때문이다. 또한 지금의 북한 친화적인 운동권 출신들의 국정운영과 전혀 맞지 않은 그의 생각의 이질성, 그리고 한미동맹, 한미자유무역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세계 패권국가 이자 우리의 최우선 안보 동맹국가인 미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최우방국인 미국의 대통령을 연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군사적 약소국가의 한 시민으로서의 강박관념 때문에 나는 이 책을 그토록 찾고 또 찾았다. 나는 이 책이 출간된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자마자 곧바로 아마존에 책 구입신청을 했다. 이미 Kindle로 구입했지만 역시 종이책을 손에 쥐고 읽고 싶었다.

 

출판사에 책 도착 날짜를 문의했다. 약 2주 정도 걸린다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책은 약속했던 2주일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았다. 궁금해서 다시 문의를 했다. 그랬더니 이번에 또다시 약 2주 정도 후에나 도착할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결국 <공포>란 책이 태평양을 건너서 내가 받아보기까지는 출판사가 당초 약속했던 예정일 보다 2주가 더 걸린다는 답이 전부였다.

 

그러니까 아마존에 책을 주문한 날로부터 약 4주 후인 1개월을 더 기다려야만 이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실제로 지금 이 시간에도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래서 미국 내에서 책이 너무 잘 팔린 나머지 해외 구매자들에게까지 보낼 여분이 없다고 출판사가 즐거운 비명성 답변을 내놓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심지어 독서평론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황의 독서 시장에 새로운 활황과 흥행을 일으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다.

 

나는 이 책에 왜 그토록 목을 매고 있었을까? 내 자신에게 자문해 봤다. 이 한 권의 책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논의를 하고 있으며, 어떤 분석을 토대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가 너무나도 궁금하고 초조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한반도를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세워놓고 있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많아 참고 기다리기가 힘들었다. 책이 도착하는 그날을 하루하루 기다리는 것이 마치 10년, 20년처럼 더디게 느껴졌다. 그래서 기다리다 못해 하는 수 없이 영국 쪽의 출판사에 문의를 했다. 그리고 미국을 통해서 구하기 힘들었던 이 희귀한 책 <공포>는 마침내 대서양을 건너 내 손에 들어왔다.

 

▲ fear     ©브레이크뉴스

나는 오늘부터 몇 차례에 거쳐 이 책이 담아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대한반도 정책의 실상과 그 속내를 낱낱이 분석하고, 북핵과 한반도 운명에 대한 미래적 현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한국의 대북정책을 미국은 어떻게 보고 있고, 문재인 정권이 트럼프 행정부의 속 다르고 겉 다른 생각을 정확히 짚어 내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 진단하고자 한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협의 없이 독자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까, 없을까? 지금처럼 무모한 우리만의 대북 평화와 번영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는 것인지...

 

<이 글은 정성민 전 의원이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옮겨 실은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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