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고위급회담 개최 하루전 전격 연기, 이유는?

美국무부 "서로 일정 허락될 때 회담 일정 다시 잡힐 것" 이유 노코멘트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8/11/07 [14:56]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  ©미국 국무부

 

예정된 북미고위급회담(8일)이 하루전 전격 연기 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7일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노동당 부위원장간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며 "서로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회담 무기한 연기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2명은 당초 7일 오후 1시 베이징발 뉴욕행 비행편을 예약했다. 취소 후 오후 11시30분 비행기를 예약했다 다시 취소하는 등 해프닝이 전개됐다.

 

미국의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8년만에 하원을 탈환하며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패배를 안겨준 가운데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내년초로 연기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회담 연기 소식직후 경협주가 폭락한 탓이다. 여기에 남북경협과 김정은 북한당 노동당위원장의 연내 방한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동반되고 있다.

 

한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회담 연기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 정부 입장은 외교부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북고위급회담 연기 사실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공식 발표 직전 알 수 있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북미고위급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이 있길 기대했는데 이뤄지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회담 연기에 대해 너무 과도한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라면서 "과거에도 북미회담이 연기된 사례가 종종 있으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달성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다시 회담 일정을 잡아 회담이 개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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