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글로벌 자문사 지지얻은 현대차..엘리엇 무리수?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3/12 [14:16]

▲ 현대기아차그룹 사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글래스루이스에 이어 세계 1위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현대차에게 고배당을 요구한 엘리엇의 의견에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ISS는 의결권 자문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이며, 글래스루이스는 20%를 차지한 2위업체다. 이들 자문사들의 의견은 외국인 주주들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ISS는 11일(현지시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엘리엇의 배당안을 반대하고, 현대차의 배당안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무리한 고배당이 진행될 경우 향후 연구개발(R&D)이나 공장 투자를 위한 자본 요건 충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앞서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게 우선주를 포함해 배당금 각각 5조8000억원, 2조5000억원을 요구한 바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배당금의 5~6배 수준이다.

 

단, ISS는 엘이엇이 추천한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을 냈다. ISS 현대차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존 Y. 류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들 매큐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2명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로 추천한 로버트 앨런 크루즈 카르마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도 찬성의견을 냈다.

 

엘리엇 추천 후보들이 이사회의 독립성과 관리 감독을 증대시켜 기업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현대차 주요 및 일반주주들에게 엘리엇의 먹취 배당요구와 비정상 요구를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엘리엇은 현대차 주당 2만1967원 총 4조5000억원, 사외이사 3명 선임 요구 등으로 현대차를 더욱 위기에 내모는 등 헤지펀드 특유의 먹튀 속성으로 비정상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며 “현대차 44.5%, 현대모비스 46.4%의 외국인 지분으로 인해 이후에도 끊임없이 먹튀 배당을 비롯한 악질적인 요구에 시달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는 “2019년 임단협에서 우리사주 매입 선택제도 도입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사측도 국제투기자본의 먹튀 문제 및 악의적 공격에 대응하고, 우리사주 매입 선택제도 도입의 적극 검토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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