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백기’든 카드사..사실상 또 완패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3/13 [16:29]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카드수수료 인상을 놓고 현대차와 줄다리기를 벌였던 카드사들이 이번에도 백기를 들었다. 앞서 3년 전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협상 당시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현대차의 수수료율을 사실상 올리지 못했다.

 

이번 현대차와 카드사들이 마찰은 지난 1월말 카드사들이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대형가맹점에는 수수료를 인상을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현대차는 “명확한 자료나 설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통보했다”며 계약해지라는 강수를 뒀다.

 

이 후 현대차는 지난 8일 수수료율을 종전 1.8% 초·중반대에서 1.89% 수준을 카드사에 제시했으며, 카드사들은 1.9%대의 수수료율을 고집했다.

 

그러나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카드가 1.89% 안팎으로 현대차와 수수료 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BC카드도 11일 현대차의 조정안을 수용했다.
 
또한, 업계 1~2위인 신한카드·삼성카드와 롯데카드도 현대차에 수수료율 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현대차는 3사의 수수료율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가 현대차에 백기를 든 배경에는 현대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독과점이라는 절대적 위치와 함께, 카드사들이 하나로 뭉치지 못한 채 따로따로 움직였다는 원인도 지목되고 있다. 또한, 현대차의 계열사인 현대카드도 변수로 적용됐다.

 

한편, 카드사들은 이번 협상결과에 따라 또 다른 초대형 가맹점과의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조만간 이동통신 3사와의 협상에서도 현대차의 전례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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