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성공적 안착?..아직 갈 길이 먼 이유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4/08 [15:09]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지난 주말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 개통이 10만대 가량 이뤄지며, 5G의 초반 흥행몰이와 상용화가 무난하게 안착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통사들의 무제한 요금제 꼼수 논란과 함께 보편화 되지 않는 서비스 망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5G 서비스가 초기인 만큼, 당장의 원활한 서비스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사실은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서울 한복판에서도 5G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설치된 5G 기지국 장치는 7만2983개다. 이는 전체 8만5261개 중 85.6%가 집중된 것이다.

 

이중 서울·수도권만 분류해 보면 SKT 2만1203개(55.5%), KT 2만2645개(64.2%), LGU+ 1만1051개(93.8%) 등 전국 대비 64.4%가 몰려있다.

 

5G 네트워크 장비는 안테나와 송수신 장치가 일체형이다. 빔포밍을 위한 안테나의 커버 범위가 일반적으로 120도임을 감안할 때 기지국에서 360도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당 3개의 장치가 필요한 것이다.  즉, LTE보다 기지국을 많이 구축해야 원활한 5G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통3사의 기지국 당 안테나 장비 수는 1.9개로 조사됐다. 결국 ,서울·수도권에 5G 기지국이 집중됐더라도 인구가 많은 곳이나, 지하·건물 등에서는 아직은 5G 사용에 제약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지방에서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아울러 이통3사가 출시한 5G 요금제도 소비자 기만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T와 LGU+는 속도 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 홍보하며 가입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KT는 2일 연속 53GB 초과, LGU+는 50GB를 초과해서 사용하는 경우 속도제어 및 이용제한 등의 조항을 삽입했다.

 

SKT의 경우 KT와 LGU+처럼 단서를 달아놓지는 않았다. 단, 오는 6월까지 가입해야 하며, 24개월만 해당된다는 조건이 붙는다.

 

5G 핵심 콘텐츠인 초고화질(UHD) 영상과 가상현실(VR) 콘텐츠의 1시간 데이터 소모량이 10∼15GB 수준으로 알려졌다. 즉, 2시간짜리 초고화질 영상 2편을 이틀 연속 시청할 경우 사실상 5G는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이통사들은 2일 안에 50GB를 초과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은 이상 비정상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직 5G 시장 콘텐츠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단, 향후 초고화질 대용향 시장이 보편화되는 경우 제한 기준을 상향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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