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막히는 금호아시아나..배수진에도 ‘일침·혹평’ 가득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4/11 [15:53]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이라는 배수진을 쳤음에도, 반응은 냉랭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3년의 시간과 신규자금 5000억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신, 박삼구 전 회장의 부인과 딸의 금호고속 지분 4.8%를 담보로 제공하며, 경영 정상화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매각도 감수하겠다는 조건도 달았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신한생명 본사에서 열린 ‘신한퓨쳐스랩 제2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회장이 물러나면 아들이 경영한다고 하는데 그럼 뭐가 다른 것이냐”면서 “어떻게 보면 아시아나항공에 30년 가까운 시간이 주어졌다. 이 상황에서 또 다시 3년을 더 달라는 것이 어떠한 의미냐”고 꼬집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의 반응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구계획안에서 제시한 3년의 경영 정상화 기간을 줄이거나, 더욱 강도 높은 목표달성 기준 설정 등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금호그룹의 구체적인 자산 처분방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계획의 실효성은 의구심이 든다”며 “금호고속이 금호산업의 최대주주로 지배구조 최상단이기는 하지만 담보로 약속한 지분은 4.8%에 불과하다. 재무구조개선 기간인 3년이라는 시간도 길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엎친 데 덮친 격, 채권단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시한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사재출연이나 유상증자 등 실질적인 방안이 담기지 않음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5000억원의 자금지원에 대해서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이 커 향후 채권단의 자금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산은은 이번 결과를 금호아시아나에 전달하고 향후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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