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포세이트, 대를 이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다

오로지 교수 | 기사입력 2019/06/10 [18:20]

 

 

글리포세이트는 GMO작물에 잔뜩 스며들어 있는 제초제다. 

 

2015년 WHO 산하 세계암연구소(IARC)는 글리포세이트를 2A등급 발암물질로 판정한 바 있다.  미국에서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되어 암에 걸린 13,000명의 피해자들이 몬산토-바이엘을 상대로 소송 중에 있다.

 

이 중 3건의 소송에서 최근 각각 2억8천900만불(약 3000억원), 8천 만 불(약 800억), 20억 불(약 2조 3000억 원)이 피해자에게 배상되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글리포세이트가 인체에 가하는 유해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다. 글리포세이트는 발암물질일 뿐 아니라, 태아기형을 일으키고, 몸의 호르몬을 교란한다.


또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와 세포를 망가트리며, 더 나가 유전자 자체를 파괴한다. 


그 뿐 아니라 글리포세이트는 인체가 독성물질을 제거하지 못하게 만든다. 글리포세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초제는 몬산토의 라운드업이 가장 유명하고 , 한국에서는 LG화학 팜한농의 “근사미”가 대표적이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의 마이클 스킨너(Michael Skinner) 교수 연구팀의 연구발표는 글리포세이트가 가진 또 하나의 무시무시한 면모를 보여준다. 극미량의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된 것 만으로도 자손 대대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과학저널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에서 임신한 쥐에게 악영향무관찰량 (NOAEL)의 절반에 해당하는 글리포세이트를 노출시켰다. 악영향무관찰량이란 어떤 독극물에 노출이 되어도 눈에 띄는 피해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농도나 양을 말한다. 이런 극소량의 절반을 섭취한 임신한 쥐와 태어난 새끼에게 문제 현상은 없었지만, 2세대와 3세대 쥐에게 여러가지 심각한 기형과 질병이 일어난 것이다.  

 

예를 들어 1세대 즉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된 쥐가 낳은 새끼들은 고환에 이상이 없었으나, 2세대인 손자 세대에는 24마리 중 14마리에게 문제가 나타났다.  3세대에서는 44마리 중 8마리에게 이상이 보였다. 비만증 역시 1세대에서는 거의 없었지만, 2세대가 되자 28마리 중 13마리가, 3세대는 45마리 중 19마리가 비만이었다. 특히 수놈 쥐는 2대에서는 28마리 중 무려 26마리가, 3대째 가서는 46마리 중 38마리가 최소한 한가지의 질병에 걸렸다.


암놈 쥐에게도 1세대는 문제가 없었지만 2세대 14/ 29 마리, 그리고 3세대 12/33 마리에게 자궁에 문제가 생겼다.  또한 1세대와는 다르게, 2세대 13/30마리, 그리고 3세대는 14/33 마리가 두 개 이상의 질병에 걸렸다.  특히 분만 시 어미나 새끼가 죽는 경우가 자주 관찰되었다.  2세대는 7/20마리가 죽었고, 3세대에서는 3/10마리가 죽었다.

 

수놈의 신장에도 문제가 생겼다.  1대에서 10/31마리, 2대는 10/28마리, 3대는 11/44마리 에게 신장 질환이 생긴 것이다.  암놈의 경우 3대에서 12/29마리에게 신장문제가 있었다.

 

이런 현상을 후성유전(epigenetics)이라 부른다. 후성유전이란 유전자(DNA) 변화는 없지만 환경적 문제 등으로 인해 유전자 발현에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대물림되는 유전적 문제를 말한다.  유전자는 그대로이지만 유전자 표현을 조종하는 ‘메틸기”라는 생화학물질에 문제가 생겨 여러가지 질병이 발현되는 것이다.


2012년 스킨너 교수 연구팀은 고엽제의 주성분인 다이옥신이 후성유전으로 여러 질병을 일으킨다는 증거를 온라인 과학학술지 PLoS One에 제시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고엽제로 40만 명이 사망했고, 선천성 기형아가 50만 명 태어났다고 주장해왔다.


스키너 교수팀의 연구는 월남전 동안 살포된 고엽제가 반세기가 흐른 지금에 와서 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이며,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식용 GMO에 함유된 글리포세이트로 인하여 50년, 100년, 200년 후에 어떠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가를 예지하는 것이다.

 

스킨너 박사의 연구 이전인 2010년, GMO를 섭취한 쥐의 후손들에게 생식기능상의 심각한 문제가 일어난 결과가 러시아국립연구소의 수로브(Alexey V. Surov) 박사에 의해 보고된 바 있다. GMO를 계속 섭취해온 햄스터의 입안에 털이 났고, 3세대에 이르자 거의 대가 끊겼다. (과학학술지 Doklady Biological Sciences, 2010년 발표)

글리포세이트의 심각한 피해가 알려지게 되면서 수 많은 전문가 및 단체들은 이 농약 성분을 세계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도 금지 혹은 수년 이내에 완전한 금지를 예고하고 있다. 스키너 교수의 후성유전적 피해에 대한 발견으로 글리포세이트의 세계적 규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규제해야 할 뿐 아니라, 글리포세이트가 사용된 작물의 수입 규정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쌀의 글리포세이트 잔류량 허용 기준치는 0.05ppm인데 수입되는 밀가루와 GMO 옥수수는 쌀의 100배에 해당되는 5 ppm이다.  GMO 콩은 무려 20 ppm으로 국내산 쌀의 400배이다. 글리포세이트는 작물 속으로 스며드는 침투성 성질을 가진 농약으로 GMO 작물 뿐 아니라 수확 편의를 위하여 밀, 옥수수 등에 글리포세이트를 살포하고 있으니 당연히 함유량이 높을 수밖에 없고, 한국 정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 오로지     ©브레이크뉴스

미국 소송에서 드러난 몬산토의 내부서류들은 GMO의 안전성 연구논문이 조작된 것을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몬산토가 제공한 모든 안전성 심사를 재고해야 한다. 한국정부는 몬산토가 제공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GMO 평가를 할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연구를 통해 직접 안전성 검증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GMO 작물 도입 후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질병들의 연관성을 파악하여 치료와 예방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자손에 물려줄 물질적 유산에 집착하지만, GMO에 함유된 독성물질로 인하여 대대손손 물려줄 후성유전의 타락에 대한 실상을 보지 못하는 한국사회의 상황이 안타깝다. 결국 건강 없이는 어떠한 유산도 소용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위하여 소비자와 정부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필자소개
오로지씨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미국으로 이주했다. 한국이 자폐증 세계 1위라는 사실을 알고 한국에 큰 변화가 왔다고 느끼고 질병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유기농 문화센터 전임교수이며, 현재 한국인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gmo와 백신의 시너지로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저술과 강연을 하고있다. 저서로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2015,명지사>와 <백신주의보, 2018, 명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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