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낙지, 새 어종이 아닌 어린낙지 보호가 시급하다!

환경운동연합 어린낙지 남획으로 생산량 감소 대책마련 나서

서정용 환경전문 기자 | 기사입력 2019/07/11 [08:39]

▲ 목포의 명물 세발낙지는 어린낙지로 생산량 감소로 보호대책이 절실하다    © 서정용 환경전문 기자


필자는 지난 1994년 목포에서 기자로 근무할 당시 산 것을 통째로 씹어 먹는 세발낙지를 즐겨 먹었다. 보신용으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  지금은 전국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어디에서도 세발낙지를 내주는 횟집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세발낙지의 그 원초적인 맛을 쉽게 누릴 수 있는 도시로 항구도시인 목포를 따라갈 곳은 없을 것. 그런데 세발낙지는 새로운 어종이 아닌 어린 낙지로 밝혀져 생산량이 감소돼 보호가 시급해지고 있다고 환경단체는 촉구하고 있다.

 

목포의 명물 낙지의 학명은 Octopus minor로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중국 연안에 서식한다. 갯벌에서 충분히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갯벌을 파고들어 생활하는 낙지는 보양식으로도 알려졌다.낙지는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흑산도로 귀양 갔을 때 수산동식물 155종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 놓은 자산어보에도 기록돼있다.


목포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의 당혹스러운 탄성이 쏟아졌다. “세발낙지도 어린 낙지였어요”라는 소식에 낙지와는 다른 새로운 종으로 생각했던 세발낙지 실체에 대한 충격이었다.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1년생인 낙지는 겨울을 갯벌에서 지내고 봄에 산란한다. 5월에서 6월에 잡히는 낙지는 봄에 태어나 자라고 있는 어린 낙지다. 총알오징어가 새로운 종의 오징어가 아니었던 것처럼 세발낙지도 낙지의 새로운 종이 아니었다. 약 30g 정도인 어린 낙지는 아직 덜 자랐기에 다리가 가늘 뿐이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안타깝게도 낙지도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라는 물고기처럼 어획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금어기를 지정해 낙지 개체 수 보호를 시행하고 있다.총알오징어도 세발낙지도 어린 생명체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우리 음식문화에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 종의 멸종 문제뿐 아니라 세밀하게 연결된 바다 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진중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낙지 생산량은 2008년 7,879톤에서 2017년 5,551톤으로 약 30%가 감소됐다. 2019년 낙지 금어기 : 6. 1.∼6. 30.(인천‧전남‧경기 6. 21.~7. 20. / 충남 4. 1.~5. 31. / 경남 6. 16.∼7. 31일이다.환경운동연합은 불법어업 방지를 위한 국민 참여 입법을 준비해주세요. 시민 여러분의 서명으로 해양생태계를 지켜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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