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는 진정 일본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정치인”

[단독 인터뷰]조계종 내장사 회주 이대우 스님(시인)

인터뷰어/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9/08/06 [17:46]

▲ 이대우 스님은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보상하고 반성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일본 스스로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만 한다. 그러하지 아니하고 속이고 훔치는 일을 지속하거나 적대적인 대립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브레이크뉴스

 

이대우 스님은 시인(詩人)이다. 대우 스님은 최근 발표한 “눈먼 아베에게”라는 제목의 시에서 “아베는 양심의 눈을 뜨고/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라”고 촉구, 시선을 끌었다.

 

대우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총무원 교육원장, 불교방송 사장을 지냈다. 그는 현재 전북 정읍 내장사의 회주로 있다. 내장사를 방문,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본 아베총리가 벌인, 무역전쟁과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일본 아베 총리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였다. 이를 어찌 보는가?
▲이 문제와 관련, 아베 일본 총리는 정의롭지 못하다. 개인의 목적이나 책략에 의한 경제보복은 한일 두 국가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 대한민국의 경제는 전 세계의 경제와 맞물려 있다. 일본의 경제도 일본인만의 경제가 아닐 것이다. 전 세계의 인류는 상호 공존해야 한다. 자유무역의 세계경제가 특정 국가나 개인의 책략적 이용물이 될 수 없다. 선의 경쟁이어야지 보복적인 망동을 해서 되겠나?


-대동아 전쟁 때 일본 제국주의 군대로부터 피해를 입은 국가가 많다.
▲일본은 대동아전쟁 당시 동남아의 여러 주변국들을 침략, 장기간 식민지로 삼았다. 한반도, 중국, 대만, 필리핀 등등이 대표적인 피해 국가들이다. 일본은 러시아, 미국과도 전쟁을 치른 국가이다. 모든 피해국 국민들에게 말로 표현 못할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인류의 양심에 비추어 볼 때, 용서받기가 어렵다. 목적을 위해 책략적인 술책을 쓰는 것은 불행할 일이다.


-2차 대전 이후 독일은 사죄하고 보상했는데...
▲지금의 시대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보편적인 시대이다. 시대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일본은 과거 전쟁을 일으켜 여러 국가에 피해를 준 전범 국가이다. 전범국 일본은 진정으로 참회하고 반성해야 한다. 또한 피해보상도 해야 한다. 아울러 책임을 져야한다. 그런 방향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독일과 비교해보라. 독일 정부는 사죄하고 보상했다.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보상하고 반성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일본 스스로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만 한다. 그러하지 아니하고 속이고 훔치는 일을 지속하거나 적대적인 대립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이다.

 

▲정읍 내장사 내, 자신의 시비 앞에 선  이대우 스님.     ©브레이크뉴스


-일본에게 피해를 당한 국가들 끼리 공조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분노를 앞세우는 것은 또 하나의 추한 모습만 보이는 거지 본질 문제를 해결하는 본질적인 관점은 아닐 것이다. 다만, 일본은 첫째도 둘째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빼앗고 범죄한 일을 부끄러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과거에 침탈당한 국가들은 이제 함께 공존과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릴 수도 있을 것이다. 왜 침묵하나? 힘의 노예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일본의 모든 국민은 아니겠지만, 아베 같은 정치인들은 자기의 목적 달을 위해 술수의 탈을 쓴 자들이다. 독수리가 하늘높이 나나 죽은 송장에 눈이 고착되어 있는 거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전 세계 양심세력들에게 알려야 한다.


-반일(反日)하는 방식 가운데, 스스로 강해지는 것도 한 수단이라고 보는데...
▲자기가 자기를 지키지 못하면 남의 노예가 된다. 국가도 그렇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일도 결코 아니다. 어찌 보면 일본이 적(敵)이 아닐 수 있다. 그럼 누가 적일까?  우리 스스로 나를 이기지 못한 게 진정한 적일 수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일본을 이기려 하지 말고 자신을 지키지 못했음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나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노예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 일본사람들을 미워할 일이 아니라, 내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고 날 이기지 못함이 나의 적일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대우 스님(왼쪽)과 본지 문일석 발행인(오른쪽).     ©브레이크뉴스

-일본의 불교도들을 왜 침묵하나? 양심이 있을 테인데...
▲그들은 불교라는데 갇혀 있는 이들일 수 있다. 불교는 자비, 원유사상, 인과법을 가르친다. 그런데 일본의 불교인들은 불교를 생활로만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양심과 존엄성을 지니고 있다. 일본 불교인들은 길들여진 종교인들이지 눈떠 있는 이들이 아닐 수 있다. 일본의 불교학자나 승려들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 깨어 있다면, 지금과 같은 바보짓을 용서하면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일본의 정치인들은 한반도 남북이 하나 되는 것을 싫어하는데...
▲한반도 분단의 비극을 만들어 놓은 게 누구이냐? 미중러일 등 주변 강대국들 아닌가? 분단으로 인한 통한의 세월, 그 아픔이 얼마였나? 죽어도 눈을 못 감을 아픔이 있었다. 그런데 힘이 없으니 이를 어찌하나? 참으로 슬픈 이야기이다. 끊어놓고 갈라놓고... 이는 큰 범죄행위이다. 가면의 탈을 언제 벗길 수 있나? 힘이 없다고 그들을 용서해선 안 된다. 위하는 척하면서 챙기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답은 그들이 나쁜 게 아니야, 우리가 힘이 없어서인 거야.


-아베 일본 총리에게 충고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개인의 목적과 책략적 이익을 위해 이웃 나라에 등을 돌리는 행위는 살인보다 무서운 행위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그런 범죄자의 행위가 왜 되풀이 되는가? 부끄러움도 모르고, 죄책감도 없이...반성도 할줄 모르는 이웃나라와 어찌 상호 공존의 삶을 살 수 있겠나? 아베는 용서 받을 마지막 기회를 놀치지 말기를 강조한다. 아베란 이름을 사람들의 입에 담기엔 너무 더럽다.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나,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지적한다. 아베는 진정으로 일본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욕망에 눈이 먼 아베다.

 

스님은 인터뷰 끝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처님 말씀에 승리는 원한을 가져오고/패하는 사람은 괴로워 누워있다/이기고 지는 마음 놓아버리면 스스로 편안하리라는 가르침이 있다. 아베 일본 총리, 그는 욕망에 눈이 먼 것이다. 한 국가의 최고 지도자에게서 죽음의 냄새가 나서야 되겠는가?”

 

▲ 이대우 스님(사진)은 시를 통해 "아베 그간 한국 기업들이/그들 기업에 손해 끼친 적 있더냐/공짜로 물품 거래한 적이 있었던가/아베 개인과 개인이 거래해도/신의를 저버리면서 아베와 같은 보복적/막가는 범죄 짓은 하지 않는다"라고 나무랐다.   ©브레이크뉴스

 

최근 대우 스님의 근작 시 “눈먼 아베에게<전문)”를 인터뷰 말미에 소개한다.

 

“거짓에 미친 아베
무덤 파는 아베


아베 속이고 훔치는 것만이
도둑질이 아니다
자신을 속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짓은
더 큰 도둑질이다

 

속이고 훔치고 강탈하고
죽이던 그 피가 살아나고 있다

 

아베의 책략적인 망동은
미친 피가 도저서일까
아베의 마지막 휴양지는 어딜까

 

미치광이나 살인 범죄자라도
저질러서는 안 될 일본 침략전쟁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던
피맺힌 함성이 보인다

 

아베와 아베정권에 묻는다
너희 국민이 강제징용 당하고
너희 딸들이 위안부로 끌려갔으면
진정 너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역사 교과서도 왜곡 날조하는 너희
남의 나라 땅도 너희 땅이라고
주권 침략을 일삼는 너희들

 

눈먼 침략전쟁의 전범자들이 있는
야스쿠니 위패 보기 부끄럽지 않은가

 

용서받을 수 없는 그들을 위해서라도
아베는 깨어나 사죄하고 반성하는 것이
그들과 그들의 후손 우리 모두를 위해

 

아베는 양심의 눈을 뜨고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라

 

아베 그간 한국 기업들이
그들 기업에 손해 끼친 적 있더냐
공짜로 물품 거래한 적이 있었던가

아베 개인과 개인이 거래해도
신의를 저버리면서 아베와 같은 보복적
막가는 범죄 짓은 하지 않는다

 

아베 거짓은 남을 속이는 게 아니다
자기 자신을 먼저 속이고
죄와 악의 씨앗을 낳는다
아베 거짓보다 더한 불행도 없다

 

어둠은 눈을 감게 한다
눈뜨고는 말 할 수 없어도
죽어도 눈 못 감아도

 

너희가 저지른 전쟁 범죄 짓에

진정한 참회와 사죄나 보상도 없는
너희하고 역사 인식에 화해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까?

 

아베와 아베정권은
깨어나 양심의 눈을 뜨고
상생의 길 공영의 길 평화의 길
희망의 길에 동행하라

 

잊어서도 안 되지만
더는 당할 수만은 없다“moonilsuk@naver.com

 

*인터뷰어/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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