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공방..'살벌한 청문회' 예고

여 "야, 국민 시각과 동 떨어져" vs 야 "문 대통령, 지명 철회해야"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8/12 [13:40]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여야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두고 공방전을 이어가며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치열한 대립을 예고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와 관련 "지난 주 개각 발표에 이어 금주 내로 인사청문회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 될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부터 누구는 절대 안 된단 시각으로 임하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의 태도는 국민의 시각과 동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치주의 종언, 좌파독재, 신독재 완성, 검찰도구화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논리는 막무가내"라며 "오히려 과거의 낡은 권력 기관에서 새로운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나라는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의 명령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문재인 정부의 장관 내정과 사법개혁 의지는 분명하고 정당하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민의 눈으로 청문회가 진행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조 후보자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 "국가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 될 수 있는가"라며 "지난 금요일 있었던 문 정부의 개각은 한마디로 국민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는 과거 사농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라며 "사노맹은 어떤 단체인가. 무장봉기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폭발물을 만들고 무기탈취계획을 세우고 자살용 독극물 캡슐도 만들었던 반국가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과연 조 후보자가 이 일들에 대해 자기반성을 한 일이 있느냐"며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국가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기냐"고 한탄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상문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 지명에 대해 "크게 걱정된다"며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검경수사권 조정의 적임자라는 생각 때문에 조 후보자를 지명했겠지만, 지금은 과거청산, 사법개혁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국민통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논문표절이나 인사실패보다 훨씬 더 크고 중요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가 행한 국민 분열인 것"이라며 "그는 민정수석으로 행한 일방적인 인사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갈라치기 한 것이 도를 넘었다. 조 후보자의 머리엔 50.1대49.9의 선거논리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자신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지 않고 갈라치며 배제하는 조 후보자에게서 과연 엄정하고 공정한 법치행정을 기대할 수 있을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며 "그가 법무부 장관이 되면 오직 국민을 갈라쳐 선거에 이길 궁리만 할 것에 국민들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 대표와 손 대표는 이날 서로 다른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 지명 철회하기 바란다"는 동일한 목소리를 냈다.  야당의 조 후보자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는 만큼 인사청문회에서의 날 선 대립이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에서 다 답변하겠다. 제가 제 일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bfrogdgc@gmail.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