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국당은 국민 심판 받은 세력" 보수연대 삐걱

"이념적 대결 몰아가선 안 돼"..독자적 촛불집회 계획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9/11 [14:21]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계기로 보수연대의 움직임이 관측되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엇박자를 내며 삐걱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자유한국당을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으로 규정하며 대정부 투쟁의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까지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저와 바른미래당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대립과 대결의 정치로는 똑같은 비극이 계속 반복될 뿐이다. 이 사태를 이념적 대결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와 같은 이유로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문을 근거로 한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독선과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 연대를 제안한다"고 선언한 뒤 손 대표를 찾았다.

 

황 대표와 손 대표는 국회서 예정에 없던 약4분 간의 짧은 회동을 가졌다. 황 대표는 "특별히 손 대표는 문 정권이 조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반대의 뜻을 명확히 해서 뜻을 같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상의를 드리러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 대표가 황 대표와의 회동 다음 날 자유한국당을 견제함에 따라 보수정당 간 연대는 당분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를 일축한 손 대표는 최고위서 "바른미래당은 국민과 함께 특권층의 비리를 척결하는데 앞장서겠다. 이념적 편가르기를 멈추고 개혁 정치를 통해 공정한 사회를 열어가는데 앞장서겠다"며 "내일 저녁부터 광화문에서 열릴 촛불집회도 편가르기가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전날 입장문 발표자리에서도 연대없는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오는 12일과 14일 오후 7시에서 8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당대표, 최고위원, 국회의원, 정무직당직자, 사무처당직자, 지역위원장, 당원, 일반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은 집회 중,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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