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주장 전두환, 골프장서 포착 "광주, 나하고 무슨 상관"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방송사 통해 영상 공개..골프장 2시간 라운딩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11/08 [10:37]

▲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19년11월7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의 한 장면     © 뉴시스 (영상제공=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사실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이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올해 1월 열린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바 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JTBC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주장과 달리 골프장에서 카트를 타고 다니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임 부대표는 해당영상과 관련 전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10시 50분쯤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 도착해 2시간 가량 골프를 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은 해당영상에서 "광주 5·18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 말씀 해 달라"는 임 부대표의 질문에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임 부대표가 "직접 책임이 있으시지 않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광주 학살에 대해 나는 모른다. 내가 왜 직접 책임이 있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발포 명령 내리시지 않았느냐"는 지적엔 "내가 왜 발포 명령을 내렸어,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말했다.

 

이에, 임 부대표가 "당시에 실권자셨지 않느냐"고 몰아세우자 "너 군대는 갔다 왔느냐"고 비아냥됐다. 전 전 대통령은 "천억 원 넘는 추징금과 고액 세금 언제 납부하실 거냐"는 지적에도 "네가 좀 해주라"라고 비꼬았다. 이 같은 질의도중 전 전 대통령과 함께 라운딩 중이던 한 남성은 임 부대표를 골프채로 찌르기도 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대해 전 전 대통령 측은 "부인의 골프 모임에 따라간 것", "알츠하이머를 심하게 앓고 있어 대화 내용은 대부분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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