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3·중3부터 온라인개학 시행..유치원 무기한 연기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3/31 [15:15]

 

▲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4월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예정된 4월6일보다 3일간 추가로 개학을 연기한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교육부가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학을 세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현재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등교 개학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 역시 학교가 개학하면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등교개학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고, 국민 70~80%도 등교개학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

 

교육부는 그러나 언제까지 개학을 늦출 수 없어 올해 입시를 앞둔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개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이어 4월 16일에는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 4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순차적으로 개학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코로나19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개학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한다고 했다. 휴원기간 실시하는 긴급보육은 원하는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보육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며 급식과 간식도 평상시처럼 제공된다.

 

또한 2021학년도 대학입시 일정도 전반적으로 늦춰진다. 수시모집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16일 늦춰진다. 또 올해 수능 역시 당초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뒤로 미뤄진다. 수시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도 순연될 예정이다.

 

교육부, 차질없는 온라인 수업 위해 준비 돌입

 

교육부는 사싱 초유의 온라인개학 사태를 대비해서 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했으며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원격교육 준비에 들어간다.

 

온라인 개학 당일을 포함한 이틀간은 학생들이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할 수 있는 초기 적응기간으로 두기로 했고, 온라인 개학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 수립에 나섰다.

 

아울러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시도별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가정에 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의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원격수업이 익숙한 교사 181명으로 이뤄진 원격지원 자원봉사단 '교사온'을 꾸렸고, 원격수업 도중 접속 오류 등 문제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교육학술정보원(1544-0079)과 EBS(1588-1580)에 콜센터도 운영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감염증의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방역을 실천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교사들이 지금처럼 헌신하고 노력한다면 원격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기에 학부모님들도 교사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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