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김홍걸 재산 논란에 "피할 수 있는 소나기 아냐..결단 내려야"

"DJ 따르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원망이 가장 곤혹스러워"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9/18 [16:24]

▲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낸 김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DJ 3남 김홍걸 의원의 재산 논란에 대해 "기다리면 피할 수 있는 소나기가 아니다. 김 의원이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신문 칼럼을 보고 참으로 마음이 착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자 '한겨레' 칼럼에는 DJ 임기말 대통령의 세 아들인 홍일·홍업·홍걸이 잇따라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인 '홍삼 트리오' 사건 당시 일화가 실렸다. 당시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미국에 있던 김홍걸 의원을 찾아가 뇌물 내용을 실토받았고, DJ는 이 내용을 보고받고 경악해 했다고 전했다.

 

김한정 의원은 "이 칼럼 내용에 언급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저"라며 "2002년 김대중 대통령 임기말, 사업가 최모씨가 대통령 3남에 돈을 대고 여러 이권에 개입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전  대통령은 당시 제1부속실장으로 곁을 지키던 제게 LA에 머무르고 있는 3남 홍걸씨를 만나보고 오라고 명하셨다. 혹시 알아볼 눈길을 피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 호텔방에서 만났다"며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홍걸씨는 입을 열었다. '액수는 차이가 있지만 수차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청탁을 들어준 일은 없다'"고 회고했다.

 

이어 "바로 돌아와 보고드렸다. 그 때 대통령님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속이 타던 여사님은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며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하고 있다. 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김 전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을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원망"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홍걸 의원은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 당시 10억원대 분양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신고 누락에 이어, 2016년 연달아 주택 3채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며 투기 논란이 제기돼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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