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대통령 광주방문 문중대제 참석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방명록 '강물처럼'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8/04/20 [18:29]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20일 퇴임 후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했다.

▲종친회 대제에 참석한 盧 전 대통령이 손을 씻고 있다.         ▲ 예복 입고 대제 참석한 盧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노씨 문중 선산에서 열린 종친회 삼릉단(三陵壇) 제종회 대제에 참석해 조선 시대 종묘 제향 때에 첫 잔을 올리는 일을 맡아보던 제관인 초헌관(初獻官) 예복을 입고 제를 지냈다.

광주 노씨인 노 전 대통령이 광주지역에서 문중 대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같은 성씨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임 전에 두 번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이 면류관을 쓰고 황금색 초헌관 예복을 입고 나타나자 종친과 노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 등 500여명은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대제를 지낸 후 전남 담양의 한 음식점에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정찬용 인사수석, 양길승 부속실장, 서갑원 국회의원, 장관을 지낸 이용섭 국회의원 당선자 등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 내외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 노사모 회원들이  盧  전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소식에 '광주 노사모'와 '광주.전남 참평포럼 동우회', '광주시민광장' 회원 등 200여명은 묘지 앞에서 마중나와 환영했다.

▲ 방명록에 '강물처럼' 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최근의 정치현안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강물처럼'이라는 묘한 여운이 담긴 글귀를 남겼다.

노 전 대통령 내외는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마중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에 마중 나온 광주노사모 회장 황영애(41)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주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나왔다"며 "지금처럼 환경운동과 시민주권운동, 농촌활동에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노 전 대통령이 분향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내외의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는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 정찬용 전 인사수석, 강기정 국회의원, 이용섭.김재균 국회의원 당선자, 이형석. 민형배 전 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 盧 전 대통령이 묘지를 둘러보고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대선 시절 도움을 준 광주.전남지역 인사들과 담양 모 리조트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21일 전남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 공원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관람한 후 경남 김해로 돌아갈 예정이다.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