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가 전하는 李 대통령의 國政스타일

"인간적인 頂上외교에 능하다. 이념문제는 말릴 만큼 확고하다"

조갑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8/12/30 [15:48]
오늘 李明博 대통령의 측근 참모를 만났다. 그가 전한 李 대통령의 國政운영 스타일이다. 
 
"李 대통령은 頂上외교를 독특하게 합니다. 頂上끼리는 인간관계가 중요한데 상대를 금방 친구로 만듭니다. 부시 대통령과 친숙하게 되어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독도 표기 문제 때도 우리를 도와주었고, g-20 경제頂上회담 때 한국을 꼭 넣도록 한 이도 부시였습니다. 부시의 李明博 대통령에 대한 好感 덕분이지요. 胡錦濤(호금도) 중국 주석과 만났을 때 李 대통령은 대뜸 중국이 정력적으로 추진하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한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胡 주석은 처음엔 머뭇거리다가 두번째 만남 때 받아들였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北洋 명태 궈터를 즉석에서 두 배로 늘려달라고 하여 동의를 얻어냈고요. 중앙아시아 국가群 頂上들을 상대로 자원외교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안심하고 사 쓸 수 있는 에너지 자원을 자신의 임기중 충분히 확보해놓겠다는 생각입니다. 
 
韓中日 경제頂上회담도 李 대통령이 먼저 제의했을 땐 준비 없이 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결국 해냈습니다. 3국간의 통화 스와핑도 성사되었습니다. 이로써 외환위기의 걱정은 일소했습니다. 일단 저질러놓고 보는 스타일인데, 이게 적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이념문제에 있어서도 우리가 말리고 싶을 만큼 확고합니다. 좌경적 인사들을 공직사회에서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배제해갈 것입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북한정권이 과거와 같은 변칙이 아니라 정당당당하게 나오도록 유도하려 합니다. 그런데 김정일 重病說 이후 그의 영이 제대로 서지 않는지 북한 지도부가 요사이 영 질서가 없어요. 과거 좌파정권이 북한과 한 약속을 다 지킬 순 없습니다. 李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끌려가지 않고 오히려 끌고 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李明博 대통령은 또 대한항공 폭파범인 金賢姬씨가 좌파정권하에서 舊국정원, 방송사, 좌경세력으로부터 고통을 당해온 문제에 대하여도 잘 알고 있으며 국정원의 내부 조사를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 대통령 참모는 "좌익세력에 들어가는 돈줄은 확실히 차단될 것이다. 그동안 문화 예술계에서 국가예산을 좌경세력 지원에 써 왔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대로 갈 순 없다"고 말했다. 이 참모가 말한 요지는 李明博 정부가 정권교체의 정신을 살려, 좌경인사들이 물러나지 않고 버티는 公職이란 陣地를 하나 하나 수복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엔 크게 달라질 것이다"고 했다. 
 
좌익을 몰아내고 약화시키는 思想戰이 과연 공중전(홍보전) 없이 陣地戰만으로 성공할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